꽃 피는 봄, 오십견 환자 가장 많아

  • 등록 2015-03-07 오전 4:56:12

    수정 2015-03-07 오전 4:56:1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월은 봄을 알리는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무리하게 펴다 오십견이 찾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관절 내 염증으로 통증과 함께 어깨 사용이 불편해지는 오십견은 추운 겨울에 많이 생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봄철에 환자가 더 많다. 특히 중년층 여성과 당뇨병인 경우 오십견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 더 조심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6년(2008~2013년) 간 건강보험 지급자료에 따르면 오십견 환자가 3월에 75만9259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고 4월에 72만823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3년에는 50대 이상 환자가 74만 명으로 전체 환자의 82%를 차지했고, 여성 환자는 남성 환자에 비해 1.6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당뇨가 있으면 오십견이 발생할 위험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미세혈관의 손상을 유발해 어깨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 환자의 오십견은 일반 오십견 환자에 비해 통증이 더 심하고 치료가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당뇨 환자나 중장년층 여성은 특히 봄철 오십견을 조심해야 한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3월에는 기온 변화가 심하고 꽃샘추위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며 “이때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이사, 대청소와 같은 무리한 신체활동을 하다 보면 어깨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십견은 초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힘줄 손상으로 인한 회전근개 질환의 문제가 없다면 오십견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특히 어깨 스트레칭을 함께 실시하면, 회복을 도울 뿐 아니라 어깨통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중증 오십견 환자의 경우라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증상을 빨리 호전시킬 수 있다. 이때에도 수술 후 재활을 위해 적극적인 자가 운동이 필요하다. 스트레칭은 건강한 팔로 아픈 쪽 팔 올려주기, 안쪽으로 모아주고 밖으로 벌려주는 동작과 등과 허리 뒤에서 건강한 팔로 아픈 쪽 팔을 당겨주고 올리기 동작을 실시하면 된다.

이 네 가지 동작을 1세트로 아침, 점심, 저녁 각 15세트씩 하루 45세트 이상 시행한다. 또한 봄철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위로 어깨가 경직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쓰고, 신체활동 후에는 온찜질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봄철 무리한 어깨 사용은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옷을 갈아 입거나 머리를 빗을 때, 통증 때문에 잠을 설쳤다면 오십견 이외에 다른 어깨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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