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근모기자] 백화점 매출이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매출 역신장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으니 사실상 15개월째라고 하는 것이 합당하다.
가을 정기세일 실적은 10% 감소했고, 가전제품 등 내구제 판매는 15% 이상 줄어들었다. 심지어는 명품판매마저 처음으로 두자릿수(-10.5%)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달의 감소세(-2.9%)로 기준점 효과(base effect)를 기대해 볼만 하련만, 산업자원부는 이달에도 4.6%의 감소세를 이어 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계청은 내일 `10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심리적 기대`의 변화 여부에 관계 없이 가계의 소비와 투자에서 조만간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상황은 아닌듯하다. 현재의 소비의 침체는 경기 및 고용·소득 변동에 따른 순환적 현상이 아닌 과도한 신용버블의 후유증 탓임을 유통업체의 매출동향이 뚜렷이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이주열 조사국장은 지난 토요일자 어느 신문 기고에서 "수출 호조 지속과 그에 따른 산업생산 및 투자활동으로의 파급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가계나 일반 소비자의 피부에 와 닿기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신용불량자 문제가 조기에 해소되기 어려워 소비 또한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금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거품 정밀폭격(Surgical Strike)을 감행중이다. 골치 아프기로 유명한 `부채 디플레이션`이 수술대 주위를 위협하고 있지만, 마취제도 영양제도 소독약도 없다. 1년전 신용거품에 대한 정밀폭격 당시와 유사하다.
부동산114 조사결과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9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의 내림세는 더 큰 폭으로, 더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행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카드채 발행은 올 들어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들이 돈을 구하기도, 빌려주기도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어제 서울 도심에서 수 만 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한 시위에서는 약 3년만에 처음으로 화염병이 등장했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저항선 돌파에서 안착으로..긍정시각, 저점매수
-동원: 이번주 소비자 기대지수(CSI), 증시 자가발전 위한 스타터(starter)
-메리츠: 지금이라도 증시 참여하면 손실보다 이익 가능성 크다
-LG: 매물소화 과정과 800 안착여부 살펴봐야..지수보다 종목에 탄력 대응
-서울: 800 안착여부 시험과정..지수보다 종목중심 수익률 제고전략
-동부: 변동성 확대..지수보다 종목에 발빠른 대응
-현대: 경기회복 여부 관심보다 시장대비 초과수익 업종 찾아야
-대신: 지수보다 종목에 주목..M&A, 배당, 실적호조 테마
-대우: 이번주, 상승탄력 둔화 및 조정 전망..주초 위험관리, 주수반 저가매수
-한양: 민노총 파업과 파병협상 난항, 외국인 매수세에 부정적
[뉴욕증시: "고용 서프라이즈" 불구 동반 하락]
[월가시각: 포커판의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