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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의 같은 용량 낱개 제품 가격이 2700원인 데 비해 30% 가량 비싸다. 물론 제품은 4개 묶음으로 1만원에 판매하지만 개당 구입하려면 공산품보다는 부담을 져야 한다.
B사에서 출시한 콜래보레이션 스파클링워터는 100㎖당 가격이 약 428원인데, 기존에 이 회사에서 팔던 스파클링워터는 같은 용량의 값이 342원이다. 용량당 가격 차이가 90원 가량 난다. C사에서 낸 콜래보레이션 초코볼 제품(45g) 가격은 2000원, 10g당 가격은 444원으로 이 회사에서 파는 공산품 초코볼의 10g당 가격(405원)보다 살짝 비싸다.
비유하자면 맞춤 정장이 기성 정장보다 비싼 것과 같은 이치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A사 관계자는 “수제로 만드는 제품이다 보니 개당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일괄적으로 가격을 평가하기는 어려운 측면은 있다. 원가 공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마케팅 관점에서 가격이 매겨지는 것도 변수다. 실례로 ‘4캔에 1만원’하는 맥주의 낱개 가격은 2500원을 넘는데, 이 가격을 원가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상대적인 질을 따지지 않고서 가격을 절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질과 가격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전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