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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전미소매협회(NRF) 연례 빅쇼 이벤트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위해) 다시 움직이기 전에 미국 경제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며 이처럼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전망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면) 연준이 한두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다만, “그러나 지금은 아무것도 구워진 게(baked in·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2.25%~2.50%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기존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했지만, 올해 긴축 횟수는 기존 3차례에서 2차례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시장의 반발이 이어지자,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은 지난 4일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will be patient)”이라며 금리인상 기조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더 나아가 지난 10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선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망할 시점”이라며 ‘관망 모드’로 돌입할 것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