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문가시각(1일)..예견된 악재, 기술주 주목

  • 등록 2001-11-02 오전 6:31:00

    수정 2001-11-02 오전 6:31:00

[edaily=뉴욕]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한결같이 예상보다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뉴욕증시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역시 이미 상당부분 예견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랠리와 반도체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증시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아니라 내년 경기회복 가능성에 대해 베팅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의 데이터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들에는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늘 개장직후 나돈 주일 미대사관에 폭탄테러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오히려 지수의 가파른 반등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내주 화요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고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증시 랠리의 확실한 논거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오펜하이머 캐피털 인컴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이크 레빈은 "개인적으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갖고 있다"면서 "증시 회복의 걸림돌들이 현재 드러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격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이 결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BS 페인웨버의 플로어 거래담당 이사인 아더 캐쉰은 "경기부양책과 항공산업에 대한 지원책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부시행정부는 미국의 경제회복에 매우 공격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이것이 투자심리 호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라드 클라우어 매티슨의 상장주식 거래담당 이사인 매트 루안은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와 관련해 다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증시는 악재에 둔감하고 이를 극복해내는 내성을 보여주었다"면서 "증시의 관건은 결국 기술주이며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게 되면 나스닥지수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다른 지수들을 동반상승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해 기술주 주도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웨스트팔리아 인베스트먼트의 투자전략가인 피터 카르딜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식으로 기술주들이 고무된 상태이며 이로 인해 나스닥지수도 강세를 보였다"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늘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발표된 NAPM 제조업지수와 관련해 밀러 태백의 채권전략가인 토니 크레센치는 지수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센치는 "NAPM 제조업지수 집계를 위한 서베이 성격상 지수는 경제활동의 변화방향을 측정하는 것이지 그 변화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증시에는 이미 제조업 부문의 경기위축이 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빅토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주식거래 책임자인 브라이언 피어즈도 "10월중 경제지표의 내용이 좋지 않은 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주가는 이미 제조업부문의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