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여 펀드에 눈을 떠라

[우재룡의 "펀드세상"]미래가 밝아 보인다
  • 등록 2005-06-21 오전 7:54:38

    수정 2005-06-21 오전 7:54:38

우재룡
[조선일보 제공] 펀드 투자에 관한 한 미국의 젊은이들은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반면, 우리 젊은이들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뛰어든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은 우리보다 교육 기간도 짧고 군대 가지 않고 졸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한국보다 2~3년 일찍 사회로 나온다. 직장에 취직하자마자 기업연금에 대한 교육이 시작되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매월 기업이 지급하는 기업연금 출연금과 본인이 추가로 투자하는 돈을 합쳐서 연금투자를 시작한다. 또 펀드에 최소한 수십년간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에 개의치 않는다. 은퇴할 때가 되어 가면 연금자산으로 노후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이 들게 된다. 이에 비해 우리의 젊은이들은 학교와 기업에서 투자 교육을 받는 경우가 드물다. 주위 사람들이나 인터넷에서 주워듣는 단편적인 지식으로 투자에 나선다. 특히 부동산으로 일확천금하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듣게 된다. 하지만 부동산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기존 세대들의 투자 방법은 매월 소액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먼 이야기이다. 젊은 투자자들은 매일 천정부지로 치솟는 강남 아파트가격을 보면서 허탈해 하겠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현재의 젊은이들이 경제의 주역으로 등장할 시기가 되면 부동산 가격은 진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복잡한 경제환경 속에서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변수가 바로 인구 구성으로 인한 변화다. 세계 최고의 고령화 속도를 기록하는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가격이 끝없이 오를 수는 없다. 세계 최장수 국가이면서 우리처럼 저출산율을 겪는 일본의 주택가격이 지난 15년간 50% 하락했다는 사실은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그래서 젊은 투자자들에게 권할 수 있는 방법은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펀드 투자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매월 수입 중 일부분을 아껴서 펀드 투자를 시작하되, 가능하면 주식형펀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난 몇 년간 수익률이 꾸준하고, 운용 스타일이 명확한 주식펀드를 한두 개 골라서 투자를 시작하면 된다. 매월 투자하는 자금은 만원 이상이면 되므로 전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렇게 펀드를 통해서 결혼과 주택마련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생활이 안정되면 자녀 학자금과 은퇴자금도 펀드를 통해서 마련하면 된다. 펀드를 통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적립식으로 장기간 투자하는 젊은이들이야말로 현명한 투자자들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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