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와 산책가요"…반려동물 입장 허용한 쇼핑몰

IFC·스타필드, 반려인구 1000만시대 맞아 새로운 시도
팻숍까지 입점해 펫케어 서비스 가능…안전·위생관리 철저
일각서 "다양한 사람 오는 공간…불편 호소할 수도" 우려
  • 등록 2018-06-26 오전 5:30:00

    수정 2018-06-26 오전 5:30:00

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즐기고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일부 쇼핑몰들이 반려동물 동반 입장 및 쇼핑을 허용하고 나섰다. 사진은 스타필드 고양에서 한 고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신세계 프라퍼티)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IFC몰과 스타필드 등 국내 주요 복합쇼핑몰이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고 나섰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FC몰은 지난 15일부터 정식으로 반려동물 동반 쇼핑을 허용했다.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허용기간을 거친 결과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IFC몰에는 애완동물 등록을 마친 10kg 미만의 반려견에 한해 출입이 허용된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등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은 입장이 제한된다. 이동 시에는 목줄 또는 이동 장을 사용해야 하며, 층간 이동 시에는 전용 엘리베이터 또는 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쇼핑몰 이용객들의 쾌적한 쇼핑을 위해 매장 곳곳에 배변봉투를 비치하고, 애견 관련 전문 인력을 둬 반려동물 동반 고객의 이동 동선 및 이용 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무인양품, 영풍문고, COS 등 약 60여개 매장에서 동반 쇼핑이 가능하며 각 매장별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는 안내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타필드 역시 반려동물 동반 쇼핑이 가능하다.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고양은 2017년 8월부터 시행 중이다. 향후 오픈할 모든 스타필드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

스타필드에서도 광견병 예방접종과 반려견 등록이 돼 있어야 출입이 허용되며 법적으로 맹견으로 지정된 반려견은 출입이 불가하다. 목줄 착용 또는 케이지를 갖춰야 하고, 목줄은 1.5m 이내로 고정해야 출입할 수 있다.

쇼핑몰에는 견주 뿐 아니라 애완동물을 위한 매장도 별도 마련돼 있다.

IFC몰에는 프리미엄 펫숍 ‘비쇼네’ 매장에서 애견 스파 및 미용, 놀이방, 유치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 및 영화 관람을 원하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은 비쇼네에 반려견을 맡기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또한 몰과 연결돼 있는 쓰리 IFC(Three IFC) 1층에 입주해 있는 YG리퍼블릭에서는 삼거리 푸줏간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서 주말 반려견 입장을 허용한다. 이곳에선 반려견과 함께 식사도 할 수 있다.

스타필드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몰리스펫샵’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애견 미용실이나 스파 숍 뿐 아니라 애견 소품 및 식품, 애견 카페, 애견 놀이터 등 모든 펫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위즈펫’이라는 동물전문병원이 마련돼 있어 반려동물의 종합적인 검진 및 진료를 할 수 있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약 2년간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시행 중이지만 아직 불만사항이 접수된 적이 없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형 쇼핑몰의 반려동물 동반입장이 위생·안전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몰은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하는 곳인 만큼 위생이나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곧 입마개 의무화 등 제도적 절차가 마련되면 대형견에 물리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알레르기 등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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