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의 힘 외인 국내 씀씀이, 내국인 해외지출보다 더 커져

한은,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발표
2001년 이후 첫 역전, 7000만달러 더 많아
  • 등록 2014-11-28 오전 6:00:00

    수정 2014-11-28 오전 6: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씀씀이가 커졌다.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을 앞질렀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지출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3분기(7~9월)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32억7000만달러로 전분기(29억1000만달러)보다 12.2%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7.1%나 급증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가 405만명으로 석 달 새 7.7%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 및 사용금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외국인들의 사용 카드 수는 1216만9000장으로 22.3% 늘어났다. 다만 카드 수가 사용금액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카드 한 장당 사용금액은 269달러로 8.2%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 금액이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을 앞지는 것은 2001년이후 분기별로 따졌을 때 처음이다. 이재민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조사역은 “9월 중추철로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났는데 우리나라도 샌드위치 추석 등으로 해외 여행객이 증가했다”며 “둘 다 큰 폭으로 증가해 어느 요인이 더 커졌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11년 이후 내국인의 해외 사용금액보다 외국인의 국내 사용금액이 두 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내국인의 해외 사용금액은 32억달러로 전분기(29억8000만달러) 대비 7.6%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 금액보다 7000만달러 더 적었다. 전년동기비로는 18.3%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는 내국인들의 해외직접구매 등도 포함된다. 내국인들은 이 기간 동안 해외에서 64억9000만달러를 지출해 카드 사용비중이 49.4%로 조사됐다. 카드 사용 비중은 올 1분기 52.1%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 추석 대체휴일제 도입 등으로 내국인의 해외 출국자 수가 432만명으로 석 달 새 17.7% 증가했다. 출국자 수가 늘어나다보니 사용 카드 수도 768만7000장으로 8.9% 증가했다. 사용 금액보다 카드 수가 더 증가해 1장당 사용금액은 417달러로 1.2% 감소했다.

카드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22억9100만달러로 71.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체크카드는 7억달러(21.9%), 직불카드는 2억1200만달러(6.6%)로 집계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웃으며 시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