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베니트, 그룹 IT 노하우 외부 판매 나선다

이호선 대표 "패션 등 자체 솔루션 통한 대외 사업 확대 추진"
클라우드·빅데이터·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신사업 발굴
  • 등록 2015-04-21 오전 6:00:00

    수정 2015-04-21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코오롱베니트가 코오롱 그룹 관계사를 대상으로 쌓은 정보통신기술(ICT) 노하우를 대외에 판매하는 사업을 본격화 한다. 또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스마트팩토리(automation) 분야를 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한다.

이호선 코오롱베니트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해 1월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이후 그룹 IT선진화와 대외 영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그동안 의류, 패션, 원단 등 그룹 IT업무를 통해 내재화 한 자체 솔루션들이 많은데 이를 외부 사업으로 연결시키는게 부족했고 판매 조직도 없었다”면서 “자체 패션유통 솔루션 등을 통한 대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T서비스 회사가 그룹 내부 일감에만 의존하다 보면 그룹 내 위상도 떨어지고 성장성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3400억원의 코오롱베니트 매출액 중 대내 매출 비중은 1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약 70% 정도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유통 분야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대외 시스템통합(SI) 사업도 15% 수준이다. 보통 대내 매출에 의존하고 있는 IT서비스 회사의 규모는 그룹 규모와 비례한다. 그러나 코오롱베니트는 대외 사업 성과로 업계 10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30위권인 코오롱그룹의 재계 순위와는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호선 대표가 20일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코오롱베니트)
특히 이 대표는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관련 사업에 욕심을 내고 있다.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이같은 신사업을 구체화하는 ITB 3본부를 신설했다. 그는 “패션 등 그룹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날씨와 천재지변 등을 예측해 수요공급에 대응하고 다양한 변수들을 적용한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 감성을 만족시키는 패션 디자인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사업도 본격화 한다.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개해주고 고객에 맞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주는 사업이다. 현재 아마존과 IBM,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해 6월부터 클라우드 브로커리지 서비스 팀을 구성해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오롱그룹사의 공장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해 성공적인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 프로젝트 수행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코오롱그룹은 패션·유통, 화학·소재·바이오, 건설·레저·서비스 세 개 분야로 나눠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바꾸는 전사 P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는 “다양한 사업 분야 시스템을 동시 다발적으로 오픈한 것은 세계 최초”라면서 “상반기까지는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하고 이후에는 고도화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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