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추가공제폐지, 방향성 옳다"(상보)

세제실장 "소수가구 공제액, 최저생계비 2배수준..과도"
거래세 계속 인하..양도세 현수준 유지
  • 등록 2006-08-22 오전 7:42:50

    수정 2006-08-22 오전 7:42:5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허용석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1~2인가구에 대한 추가공제 폐지에 대해 "방향성 자체는 옳다"며 정부안대로 추진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부동산세제와 관련해서는 "거래세는 재정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인하하되 양도소득세는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허 실장은 22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 "저출산 문제와 자녀보육이 국가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세제가 부분적으로 시대에 맞지 않아 이를 개편해 다자녀 가구에 보다 많은 세 혜택이 가도록 소득공제를 구조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1, 2가구 최저생계비가 연간 500만~800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는데 세법상 공제를 다 합치면 연간 1200만~1300만원 공제하고 있다"며 "반대로 4인 가구는 연간 최저생계비가 1400만원인데, 세제상으로 공제는 15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허 실장은 "과거에는 1, 2가구 고정비용이 있어 추가로 공제했지만, 이처럼 시대 상황이 바뀐데다 재정여건도 그렇지 않아 구조조정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로자 400만~500만명중 절반은 세 부담이 늘고 절반은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며 "방향성 자체는 옳은 만큼 국회 논의과정에서 방향성을 놓고 최선을 다해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1년간 한시 적용에 대해서는 "1세대 1주택 계산과정에서 한 주택을 빼서 세는 제도는 일단 내년까지만 적용하고 그 다음에는 적용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는 것"이라며 "2주택자 물량이 시장에 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금우대종합저축 비과세감면 축소와 관련해서는 "저축이 800조원인데 그중 400조원이 비과세라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있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세금우대종합저축은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자소득으로 생활하는 분들도 있는 만큼 급격하게 줄이지 않고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허 실장은 부동산 세제와 관련, "주택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거래세는 재정여건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계속 낮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도세 등 부동산정책을 바꾸는 것은 시장 시그널 효과가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현 양도소득세 부담은 적게는 양도차익의 7%, 많게는 15%인데, 근로소득자의 실효세율이 14%라 조세 형평성을 위해서도 유지돼야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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