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분석)고유가와 증시전망이 초미의 관심사

  • 등록 2000-09-14 오전 8:51:25

    수정 2000-09-14 오전 8:51:25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에 대한 전망과 이로 인한 국내 경제 및 증시 여파, 정부의 대책마련 등이 추석후 조간경제면의 핵심 관심사였다. 먼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유가의 향방에 초점이 모아졌다. 연말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고 이로 인해 국내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조간들은 보도했다. 한겨레는 유가가 내년쯤돼야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3고(高, 고유가 고물가 원고) 등이 겹쳐 거시경제지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경은 당분간 고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고 매경은 유가암초에 경제틀이 휘청거리고 있다고 1면 머릿기사로 내보냈다. 매경은 관련기사에서 유가가 연말에 4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쓰고 이 경우 물가지수는 3.5%포인트 인상요인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국제면에서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지역 선진국들도 기름값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고 유가상승이 선진국보다는 원유의존도가 높은 개도국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추석이후 증시전망은 경제관련 기사로 비중있게 취급됐다. 긍정적인 눈길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압도적이었다. 한겨레는 경기둔화가 지수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며 금융개혁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이후 한차례 상승국면을 거치며 지수는 650~850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썼다. 한경은 고유가와 경기논쟁 등 증시주변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증시가 악재터널을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은 주가가 720~750대에서 제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추석이후 기업 인수합병(M&A), 금융주, IMT-2000, 디지털TV, 공기업민영화, 생보상장 등이 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동아는 고유가 파도의 증시영향에 대해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주가가 600선까지 붕괴되고 바닥예측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보도했다. 동아는 증시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손절매후 때를 기다리라고 하락장의 투자조언을 실었다. 주가하락으로 인한 우울한 소식은 추석이후에도 증권면의 단골 메뉴로 이어졌다. 조선은 고객예탁금이 7조원대로 하락, 연일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주가하락으로 지분경쟁을 벌인 대주주들이 큰 손실을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썼다. 한경은 주가하락 여파로 주식형 및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이 급락함에 따라 신규자금유입이 끊기면서 간접투자시장이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고 1면에 보도했다. 세계 50개 주가지수 연초대비 하락율을 볼 때 한국의 코스닥이 1위를 기록했고 거래소는 3위에 올랐다는 소식과 외국인 영향력이 거래소에서는 커지고 코스닥에서는 감소하고 있다는 기사도 증권면에 주요 뉴스로 실렸다. 해외 증시뉴스로는 나스닥이 3일째 하락, 4000선이 다시 붕괴됐다는 기사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고유가 지속에 따른 정부의 대책도 주요 뉴스. 정부가 총리주재로 15일쯤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중장기 유가안정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조간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논의될 내용중 일상생활과 연관이 높은 차량 10부제 의무화, 5부제 검토 등이 제목으로 뽑혔다. 이밖에 정부보유 비축유 증대 및 유전개발 자금의 확충,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의 전환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조간들은 썼다. 이와 관련, 상반기 에너지 소비가 8.2%나 상승해 반기기준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는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벤처기업의 자회사 편입 완화방침과 계좌추적권 무기연장을 담은 공정거래법이 입법예고됐다는 기사도 조간에 빠지지 않고 실렸다. IMT-2000 기술표준제출알 앞두고 동기식을 주장하는 정부와 비동기식을 주장하는 업계가 맞서고 있다는 기사도 주요 관심사로 취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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