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일정 지연, 캠코-금호 가격 협상 난항

양측 매각 대금 이견차 커, 금호 "1조원 깎아달라"
캠코 "5% 범위 내 조정 가능, 손해배상 10%는 무리"
  • 등록 2006-09-29 오전 8:03:38

    수정 2006-09-29 오전 8:03:38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047040) 인수가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식 매매계약시점은 당초 10월말에서 11월 이후에나 가능하고, 전체적인 매각 마무리 시점도 연말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채권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우선협상대상자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최종 매각 대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전체적인 매각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금호측과 가격 협상에 들어갔으나 최종 매각 대금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최종 협상이 다음달로 미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실사조정한도 5%와 인수 이후 발생하는 우발채무에 따른 손해배상한도 10%를 최대한 적용해 본 입찰 때 제시한 6조6000억원에서 1조원 가량 깎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캠코는 실사조정한도 5%에 대한 가격 협상은 가능하지만, 손해배상한도 10%를 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금호아시아나그룹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 관계자는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대목은 실사조정한도 범위”라며 “대우건설 자체 실사결과 부실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손해배상한도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가격 협상이 늦어짐에 따라 전체 매각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추석 연휴를 지나 10월 중순께 가격 협상이 마무리 된다 해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승인 절차 등을 감안하면 주식 매매계약 시점은 당초 10월말에서 11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 경우 잔금납부일과 계약 종료시점도 연말로 넘어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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