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차트)선물시장 외국인이 본 것은?

  • 등록 2009-01-29 오전 7:24:15

    수정 2009-01-29 오전 7:24:15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선물시장 외국인은 자주 개구리와 비교된다.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동작이 민첩하다는 얘기도 된다.

특히 시장의 공기를 포착하는 예민한 후각을 지닌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과거엔 서브프라임 충격이 시작되기 2개월 앞서 순매도를 시작한 경력도 있다.

▲ 동부증권

따라서 전날(28일)처럼 6000계약 이상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면 그 속내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지난달 배당락 이후 2만6000계약 넘게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그들이다. (옆 차트 참조)

증시 전문가들의 해석은 크게 둘로 패가 갈린다. 긍정론을 펴는 쪽은 `입장`을 바꿀 환경이 조성된 점을 근거로 든다. 금융위기가 잦아들고 정책 기대감이 고개를 드는 등 1월 중순 이후 기술적 조정을 접고 반등에 나설 환경이 무르익었다는 것이다. 밤사이 뉴욕증시 급등 소식도 이같은 견해에 힘을 싣는다.

또 이미 외국인 선물매도 여력이 많지 않으며 한번 방향을 잡으면 일정기간 지속되는 이들의 매매패턴을 고려할 때 당분간 매수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봤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수는 환매수와 신규매수가 혼재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추가 환매수가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베이시스가 0.5 이상에서 형성된다면 추가로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신규매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환매수 물량의 경우 매매기조 변화나 손절매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지만, 투기세력의 신규매수라면 단발 이벤트를 노린 매수세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이벤트 종료 후 대량 전매에 나선 것이며 전날과 반대 방향의 충격이 뒤따를 수도 있다"며 "따라서 조만간 대규모 순매도 반전이나 매수 강도 약화 가능성도 열어둬야한다"고 판단했다.

물론 외국인 속에도 여러 무리가 있으며 그들의 속내를 하나로 뭉뚱그려 설명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그렇더라도 현재 시장의 키(Key) 플레이어가 선물시장 외국인이라는 점에도 이견이 없다. 그들이 무엇을 보고 움직이지는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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