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분석)총론,각론 두루 분주한 경제

  • 등록 2000-08-23 오전 8:49:34

    수정 2000-08-23 오전 8:49:34

경제관련부처와 금융계, 재계 홍보담당 파트가 다시 바빠졌다. 경제정책의 방향과 개별 금융사 및 업체에 영향을 미칠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지면에 전진배치되고 또 판갈이 되고 있어 이들을 스크랩하기가 수월치 않은 탓이다. 23일자 조간에는 집권후반기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대통령이 가진 첫 팀별회의 경제정책조정회의 내용과 의의가 자세하게 다뤄졌다. 정부가 이날 확정한 금융 기업 공공 노동 등 4대부문의 개혁추진 일정도 표와 해설을 곁들여 주요기사로 취급했다.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주요 현안은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은행구조조정안은 11월에 확정한다는 제목이 많았다. 정부가 23일 당정협의와 금융정책협의회를 거쳐 확정할 추석 자금시장 안정대책도 주요내용에 대해서는 대강이라도 짚고 넘어갔다. 회사채 보증한도 확대와 채권전용펀드 추가조성, 프라이머리 CBO의 투기채 편입비중 확대, 은행의 기업신용대출 확대 유도 등이 주내용. 개별 현안들에서도 주요기사가 속출했다. 금감위발로 워크아웃업체 특검결과와 생보사 상장안 전면 재검토 기사는 1면과 경제면에 크게 실렸다. 워크아웃 특검결과에 대한 조간들의 시각은 묶어 조지기다. 주안점은 모럴해저드 양상을 보인 워크아웃업체에 뒀고 관리를 소홀히 한 채권은행을 거쳐 명단공개를 끝내 거부하려는 금감원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조간들은 1면에서 대부분 미주 진도 등 워크아웃 8개사와 오너에 대해 세무조사를 통보했다고 쓰고 관련기사에서는 이들 업체의 모럴해저드 실태를 주로 다뤘다. "밑빠진 경영"이나 "파렴치 경영" "도덕성 아웃" 등의 제목이 조간의 시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조간들은 관리감독에 나서야 할 채권은행 경영관리단은 스스로 모럴해저드를 보이며 이를 방조했고 금감원의 조치는 그동안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솜방망이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생보상장 전면 재검토 기사는 모든 조간에 빠짐없이 실렸다. 8월말로 예정됐던 정부안 확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연내상장도 힘들 것이라고 썼다. 상장 재검토의 이유, 계약자에 주식을 배분하는 것이 현행법에 어긋난다는 금감위원장의 발언이 소상히 실렸다. 경제지들은 본판에서 관련해설기사를 보충했다.한경은 당사자인 삼성과 교보는 환영하겠지만 계약자 몫을 주장해온 시민단체와 계약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고 썼고 매경은 때늦은 "법대로"방침의 배경과 전망을 분석했다. 전날 증시에서 큰 관심을 일으켰던 정주영씨의 현대차 지분 장내매각도 주요 관심사였다. 미국계 투자기관과 매각조건이 안맞아 장중매각으로 급선회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었지만 현대의 계속되는 말바꾸기와 깜짝쇼에 비판적 시각을 보여온 언론은 이번에도 곱게 넘어가지는 않았다. 일부 조간은 10여분만에 급속도로 이뤄진 이날 매각이 MK를 따돌리기 위한 기습작전이 아니냐고 분석했고 정주영씨 지분매각과정에서 현대투신이 30만주를 매입한 것을 걸고 넘어지며 공정위의 계열분리 요건에 맞는지를 따진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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