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8일)

  • 등록 2000-09-28 오전 8:41:27

    수정 2000-09-28 오전 8:41:27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대한 인식 확산에 힘입어 3일째 기술적 반등을 이어갔다. 내우외환(內憂外患)의 변수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내성을 갖춤에 따라 꽁꽁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데 따른 것이다. 28일 주식시장도 기술적 반등의 연장선에 놓여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매물공백 지수대는 아직 남아있고 유가급등 반도체가격하락 추세도 진정됐다. 정부의 연이은 시장 안정대책도 투자심리의 추가 하락을 붙잡은 상태다. 하지만 새벽에 끝난 나스닥시장이 연 5일째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최근 홀로서기를 하고 있는 한국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AMD 등 여파 반도체주식의 약세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가도 뉴욕시장에서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또 한국시장의 체력상 홀로서기가 4일째 이어지기도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결국 오늘 시장에서는 기술적 반등의 염두하되 일정부분 현금화하는 탄력적인 장세대응이 필요한 때라고 볼 수 있다. 오늘 증시의 체크 포인트를 알아본다. ◇기관 매수 지속 여부= 외국인의 선 현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 특히 투신의 매수세로 전날 거래소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투신 458억원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147억원을 순매수했다. 따라서 오늘 증시의 체크 포인트도 기관의 매수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에 기관이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투자심리의 방향이 결정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거래량 증가 지속 여부= 투자심리 안정으로 거래량이 바닥을 찍고 올라오고 있다. 거래소는 3억~4억주대를 왔다갔다하고 있고 코스닥은 2억주를 넘어섰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인해 연출됐던 살수도 팔수도 없는 상황이 다소 진정되면서 일정 부분의 매물을 소화하는 손바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다. 양 시장의 거래량이 아직 상승 추세로 반전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거래량의 증가 추세 역시 투자시 염두해야 할 요인임은 틀림없다. ◇매물 공백 지수대를 체크하자= 최근 시장의 단기간 급락은 매물 공배 지수대를 만들어냈다. 기술적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여기에 근거하고 있다. 코스닥의 매물 비율은 70선 3.80%, 80선 7.55%, 90선 2.03%, 100선 25.51%, 110선 45.63%, 120선 15.48% 등이다. 90선대까지는 매물대가 거의 없는 셈이다. 따라서 투자심리 호전이 이어진다면 20일 이동평균선 근처까지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도 610선 위로 올라선다면 670선까지 매물 비율이 매우 낮은 상태다. ◇나스닥 5일 연속 하락, 외국인 매도 지속 가능성 높아= 다우지수는 2.96포인트, 0.03% 하락한 1만628.36을 기록했고, 나스닥시장의 나스닥지수는 32.80포인트, 0.89% 하락한 3,656.30으로 마감되면서 5일째 하락했다.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뉴욕 증시가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 증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때 3%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결국 전일 대비 0.7%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며칠간 계속된 매도공세는 사라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연속 상승 따른 이익실현 매물 가능성= 한국 증시의 체력을 감안할 때 미국시장과 동떨어진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아직 역부족이다. 이에 따라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저항선 출현을 염두한 이익실현 매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조정시 낙폭과대 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도 고려해 볼 상황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줄 길게 선 김호중 공연장
  • 칸의 여신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