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오상용기자]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을 공식 선언, 사표를 제출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3일 "전체적인 경제운용틀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경제부총리가 교체돼도 우리 경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진 부총리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했는데 심정이 어떤가
▲결심을 하고 나니까 담담하다. 어제 오전 민주당이 당무회의를 거쳐 공식요청을 해왔다. 경륜 등에 있어 정치할 자격이 없지만 어제 고민을 한 결과, 당의 요청을 따르는 것이 공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했다.
오늘 주소를 옮기고 사표는 이미 행자부에 제출된 걸로 알지만, 총리가 귀국하면 직접 내 뜻을 전달하겠다.
-결심을 굳힌 가장 큰 이유는 뭔가
▲우선 당의 요청을 따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경기도는 우리나라의 중심부다. 임창열지사가 많은 일을 했고 앞으로 동북아비즈니스 중심국가의 핵심이 될 곳이다. 이를 위해 역할을 다하는 것도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외신들은 향후 경제를 우려한다
▲고마운 말씀이다. 금년 전체 경제운용틀을 갖추고 진행하고 있다. 후임으로 중심잡고 일할 다른 분이 올 것으로 믿는다.
상시구조조정시스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금융계 인사를 보면 전문성과 도덕성 개혁성을 기준으로 유례없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졌다. 이같은 정신을 지켜주길 원한다. 한 기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이면 일본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같아 질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임창열 지사와 경쟁을 하게 될 것 같은데
▲민주당이 모든것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경선이나 본선에서 맞대결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손학규의원과는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가
▲그 단계까지 가기에는 (당내도 경선도 남아있어)넘어야 할 산이 많다. 손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각자 노동부장관과 복지부 장관으로 함께 일했었다. 훌륭한 분이다. 임지사와 대학시절이나 경제부처에서 일한 개인적 친분은 제쳐놓더라도 민주당 김영환 의원과도 현 내각에서 함께 일한 적 있는 훌륭한 분이다.
경기도 발전에 필요한 사람이 누구냐는 도민의 바람이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정치입문이지만, 새로운 종합행정을 맡게된다는 의미 크다. 포지티브 캠페인, 깨끗한 선거의 모형을 보여주겠다.
-외국인 투자가를 설득할 명분이 뭔가
▲경제정책의 중심은 잡혀있다. 남북문제 부실 기업문제 노사문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어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경제전망도 4%에서 5%로 상향했다. 향후 어떻게 정책을 쓸 것인가에 대해서도 방침을 세웠다.
-출마를 미룬 것은 시장에 대한 영향을 줄이기 위할 목적에서였나
▲오늘이 시한이었다. 당에서 공식요청이 온 것은 어제다. 주가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월요일에는 상승할 것이다. 증시는 항상 앞서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은 나의 거취를 이미 반영했다.
-우리 정치상황이 탈법을 않고는 정치를 못한다고 지적했었는데
▲시련이 있겠지만 노력하겠다. 일반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치의 모습을 현장에서 보여주겠다.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건강진단을 받고 자문을 듣고 선거운동을 고민할 것이다.
-후임으로는 누가 오나
▲뭐라 말할 수 없다. 다만 공백이 너무 오래가서는 안된다.
-대통령에게 출마를 보고했는가. 그리고 무슨 이야기를 들었나
▲대통령께 보고한 적도 없고, 청와대로부터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