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비 0.2% 하락했다. 4월 -0.1%, 5월 -0.4%에 이어 석 달 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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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이 전력(2.8%), 도시가스(1.0%) 등을 중심으로 1.8% 올랐다. 산업용 도시 가스는 내렸으나 민수용은 올랐다. 서비스는 0.1% 올랐다. 금융및보험서비스는 0.6%, 음식점및숙박서비스는 0.1% 상승했다.
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비 1.3% 하락했다. 석 달 째 하락세다. 수입품은 5.4% 하락했고 국내 출하도 0.2% 떨어졌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는 전월비 0.8% 떨어졌다. 두 달째 하락세다. 수출은 3.1%, 국내 출하는 0.2% 내렸다. 서비스가 0.1% 올랐음에도 공산품과 농림수산품이 각각 1.5%, 1.3% 하락한 영향이다. 전년동월비로도 3.6% 하락해 석 달째 내렸다.
생산자 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물가의 방향성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7월 국제유가 반등 등은 생산자 물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주택용 전기요금에 대한 하계 누진세 완화는 하방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하계 누진세 완화는 2019년부터 시행된 제도이기 때문에 전년동월비 생산자 물가 하락세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