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변동성 확대국면 나타날까?

  • 등록 2002-01-24 오전 8:09:27

    수정 2002-01-24 오전 8:09:27

[edaily] 최근 거래소시장이 약세 조정을 보이는 상황에서 크게 줄어든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어 본격적인 변동성 확대국면이 나타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조정 이후 연말 막바지부터 이어진 거래소시장의 상승세는 미 증시에서의 "어닝스 시즌(earnings season)"과 함께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지난 7일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최고치를 넘어서며 757.81을 기록한 뒤 지수는 거래일수로 열흘 이상 700~750대를 맴돌았고 특히 최근 일주일 간에는 700~730대로 범위가 더욱 좁혀졌다. KOSPI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연일 순매수와 순매도를 옮겨가는 "단타매매"로 일관하면서 방향성없이 지수는 횡보했고 백워데이션이 심화되면서 매수차익거래는 유입되지 못한데다 바닥권인 매수차익잔고로 인해 청산물량도 거의 없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며 KOSPI200옵션시장에서 콜과 풋의 내재 변동성은 역사적 변동성을 감안할 때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는 상태다. 현재 콜의 변동성은 36~38%, 풋도 34~41%대를 유지하고 있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볼린저 밴드도 그 폭이 크게 좁혀져 있다. 이런 변동성 감소국면이 적어도 1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변동성 확대국면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실제 변동성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렇다면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변동성이 확대될 지 누구도 장담할 순 없지만 일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전일(23일) 시장 베이시스가 크게 좁혀지면서 1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순매수가 유입돼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종가 기준으로 시장베이시스는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콘탱고 전환돼 추가적인 매수차익거래 유입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즉, 미국 증시가 간밤 반등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나올 경우 기관의 프로그램매수가 시장 상승세에 가속을 붙여줄 수 있다는 얘기다. 반대로 외국인이 현물이나 선물을 매도해 지수가 하락할 경우에는 시장 베이시스가 다시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서 단기 이익실현을 위한 매물로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현물과 선물지수가 전고점에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고점 매도가 나타나 하락쪽으로 변동성 확대를 불러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옵션시장의 경우 외국인과 개인의 대립되는 포지션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요인으로 예상된다. 최근 사흘간 외국인은 콜을 8000계약 이상 순매수해왔고 개인은 8000계약 이상 순매도하고 있어 지수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어느 한 쪽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현 시점에서 "변동성 확대"는 하나의 시나리오에 불과하지만 가능성은 있는 만큼 과감한 콜옵션 매도 전략보다는 확대에 대비한 다양한 옵션 전략을 구사해 리스크를 줄일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