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의 펀드이야기] 연령에 적합한 펀드

20~30대 주식형
40대중반 안정형
50~60대 채권형
  • 등록 2005-06-24 오전 8:14:00

    수정 2005-06-24 오전 8:14:00

이상진
[조선일보 제공] 재테크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분산투자를 권유한다.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매우 고전적인 투자 이론이다. 그래서 펀드에 가입할 때도 주식형과 채권형 혹은 부동산 펀드나 파생상품 연계펀드(ELS)에 골고루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안정성과 수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분산투자를 할 만큼 상당한 자산을 모으지 못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겐 사실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재의 방법도 재산의 “축척도”에 따라 달라야 한다. 우선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한 첫 걸음을 딛는 20~30대 샐러리맨들은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녀에 대한 교육 투자가 본격 시작되기 전까지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 또 장기 투자시 그렇게 위험한 것도 아니다. 주식형 펀드를 10년 정도 장기 ‘적립’ 투자했을 경우 실패할 확률은 거의 제로다. 연 4% 내외(세전)의 채권 투자를 하면 원본이야 안전하겠지만 승산이 없다. 투자 자금이 적을수록 집중 투자를 해야 뭔가 결론이 나온다. 40대는 모험을 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집도 늘여야 하고 아이들 교육비도 만만찮다. 젊은 시절 어렵게 모은 알토란 같은 원본이 깨지면 만회하기가 쉽지도 않지만 마음고생이 심하다. 그렇다고 은행 이자로는 충분치 않다. 이럴 때는 주식 편입 비중이 30% 미만인 안정형 펀드가 제격이다. 증권 시장이 폭락한다 해도 원본이 10% 이상 없어질 확률이 낮고 조금 장기(3-5년 정도)로 적립투자하면 거의 고정 금리 이상의 수익률이 나온다. 50대와 60대는 일단 지켜야 한다.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전한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까지 불려온 재산은 아이들 결혼 자금이고 노후 절대안전판이다. 넉넉한 재산이 없다면 원금을 쪼개서 써야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투자 때문에 원본이 깨지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늙을수록 가장 든든한 동반자(?)는 방석 밑에 깔고 앉아 있는 돈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퇴직 후 돈 관리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상진 신영투신운용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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