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박영선, 추석연휴 서울서 각각 세월호 해법 고심

  • 등록 2014-09-06 오전 6:30:00

    수정 2014-09-06 오전 6:30:00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기국회 ‘개점 휴업’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지도부는 추석 연휴기간 서울에 머무르며 세월호 정국을 끝낼 해법 마련에 고심한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연휴 기간동안 지역구인 충남 청양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 머무를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뚜렷한 일정은 없지만 연휴기간 내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추석연휴 전인 지난 5일 서울 용산소빙서 119센터를 격려 방문한 뒤 “추석연휴 끝나면 야당 대표와 함께 야당 대표와 진지하게 민생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며 “세월호 특별법도 중지를 모아서 빨리 돌파를 해야할것 같다”고 밝혔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연휴기간 서울에 머무르며 오는 6일 아동생활시설인 ‘명진 들꽃사랑 마을’을 방문하고, 8일에는 세월호 희생자 광화문 합동차례에 참석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박 위원장은 지난 5일 주재한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눈 딱 감고 규제를 풀라’고 지시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진작 풀었어야 할 것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둘러싸고 꼬인 정국”이라고 말했다.

여야 모두 ‘추석민심’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울 것이라 주장하지만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론이 이등분된 상황에서 현 국면이 급격히 전환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결국 추석 이후로 결론을 미룬 채 여론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오는 15일 본회의를 열어 계류 중인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니 참석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소속 의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의사일정은 여야 합의로 이뤄지는게 기본”이라며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전향적 입장부터 밝히라’고 반발했다.

한편 여야 모두 추석연휴 내 지도부 접촉 가능성에는 고개를 흔들고 있지만, ‘상대방이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이유가 없다’며 대화창구는 열어놓겠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양 지도부가 서울에 있는 만큼, 깜짝회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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