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수기 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지혜

추운 겨울 아이스크림이나 빙수 인기 시들
설빙, 제철 과일 딸기 앞세운 신메뉴 출시
배스킨라빈스, 모임 겨냥 케이크 메뉴 확대
  • 등록 2016-01-29 오전 6:00:00

    수정 2016-01-2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년 만에 찾아온 한파에도 아이스크림과 빙수 매장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흔히 겨울이 빙과업계 비수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업체들은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앞세워 겨울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식 디저트 카페 설빙은 겨울 제철 과일인 딸기를 이용한 메뉴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설빙은 올해도 딸기를 원재료로 한 ‘한딸기설빙’, ‘생딸기설빙’, ‘프리미엄생딸기설빙’, ‘생딸기찹쌀떡’ 등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

설빙 딸기 메뉴 특징은 생딸기를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보통 딸기는 쉽게 무르기 때문에 냉동 보관을 하거나 설탕에 절여 사용한다. 그러나 이렇게 보관하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겠지만, 딸기향은 살아지고 식감도 물렁물렁해지기 마련이다.

(사진=설빙 제공)
설빙은 생딸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향과 식감이 그대로다. 다만, 생딸기만 사용하기 때문에 제철인 겨울에만 딸기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설빙 관계자는 “딸기철이 되면 매장을 직접 찾아와 딸기 메뉴 출시 일자를 묻는 분들도 있다”면서 “딸기 메뉴는 겨울철 매출은 65%를 차지하는 효자 메뉴”라고 말했다.

디저트 카페 요거프레소도 겨울 시즌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과일을 먹기 어려운 겨울철임을 고려해 과일을 듬뿍 올린 제품들로 겨울철 메뉴를 구성했다. 또 추운 겨울 소비자들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고려해 디저트 메뉴를 대폭 확대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는 겨울이 되면 아이스크림 케이크 제품 라인을 대폭 확대한다.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를 겨냥한 제품 기획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총 24종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출시했다. 매년 출시되는 40여 종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중 절반 이상이 겨울에 출시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따뜻한 겨울 날씨까지 더해 아이스크림 케이크 인기는 더욱 좋았다. 2015년 12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 넘게 증가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양띠 관련 케이크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원숭이띠 케이크 제품을 출시하며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극성수기인 여름보다 겨울이 매출이 줄어들기는 한다”면서도 “자신이 잘하는 강점을 살린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잘 먹혀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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