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외국인 `방아쇠 당기기` 임박

  • 등록 2004-01-19 오전 8:32:57

    수정 2004-01-19 오전 8:32:57

[edaily 한형훈기자] 19일 KOSPI 선물시장은 차익잔고 감소에 힘입어 한결 가벼워진 몸집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외국인의 누적 매수포지션이 매도우위 전환을 앞두고 있어 이 추이를 꼼꼼히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관적인 시황관을 피력한 것으로 판단되지 않지만 누적순매도 전환 여부에 맞춰 `속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라는 지적이다. 최근 애매한 시장 베이시스에 따라 차익거래는 중립적인 변수로 강한 매수는 힘들어 보인다. 즉 현재 베이시스로는 신규매수가 여의치 않으며 청산도 관망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난 금요일(16일) 기준 매수차익잔고는 7695억원이다. 비차익매수는 지난달 23일 이후 총 9353억원이 청산, 배당확정일 가까이 유입된 8000억원 수준의 물량은 대부분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5000계약 이상 매수·매도를 반복하던 외국인은 지난주 후반 1만계약의 매수포지션을 축소, 누적포지션을 1700계약 수준으로 감소시켰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선물매매에 대해 상승에 대한 이익실현을 통한 단기 매도포지션 진입으로 해석했다. 또 일정부분은 만기가 돌아오는 주가연계 증권 상품에 대한 선물 매수포지션 청산일 것으로 추정, 지수하락에 대한 기대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보유 현물 주식에 대한 리스크 관리로 일시적으로 누적 순매도로 반전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KOSPI 선물시장은 하루만에 반등했지만 후속 매기 불발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외국인이 선물에서 매도우위로 전환, 투자심리와 베이시스에 악영향을 미쳤다. 3월물 지수는 전날 보다 0.70포인트, 0.63% 오른 111.55로 끝났다. 외국인은 어제 5848계약에 이어 이날 3902계약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37계약, 686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체 거래량은 18만518계약, 미결제약정은 8만7819계약을 나타냈다. 베이시스는 플러스 0.92포인트로 끝났다. LG투자증권 황재훈 연구위원은 "기술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지만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도포지션 진입에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위원은 "지난주 5일 동안 저점이 110p 대에서 형성되면서 지지기대를 예상하는 매매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한투자증권 지승훈 차장은 "외국인의 보수적인 선물시장 접근,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 지속 가능성, 850선의 강한 저항 등을 고려한다면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지 차장은 "현 상승 추세를 인정하더라도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단계는 아니다"며 "10일 이동평균(110.00)을 지지선으로 한 조정시 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원증권 양은정 연구원은 "선물시장 외국인은 적극적인 차익실현과 선물가격 추이와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미결제 약정수량을 감안할 때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이라며 "강한 저항력이 작용한 112포인트 안착을 확인한 후 매수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균 과장은 "기간조정 후 새로운 방향이 나타날 때 매수차익잔고의 본격적인 변동이 병행할 것"이라며 "20일선까지의 급락이 나타나지 않는 한 장중 베이시스는 플러스 0.5포인트 내외에서 안정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 과장은 "기간조정에서 110선의 지지와 112선의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며 "거래감소로 기간조정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 상하 박스권 돌파시 추격매매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이원종 선임연구원은 "미결제약정의 증가없이 돌파를 할 경우 마지막에 흥분한 투자자로 인해 큰 폭의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여전히 중기추세의 조정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114-108포인트의 박스권이 설정된 상황이며 좁게는 112.5포인트의 돌파여부가 추가 상승의 기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08포인트를 하회하기 전까지는 조정시 매수관점을, 108포인트를 하회하는 순간부터는 매도포지션 투자자의 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 심상범 과장은 "선물 투기 세력이 방향을 잡지 못해 베이시스가 프로그램 매매의 진입과 청산 트리거 사이를 왕복하고 있다"며 "다만, 개인의 매매 패턴상 매수 가능성이 커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