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 다시 불붙는다

내달 방배6구역·경남아파트 시공사 선정
현대·대림·GS건설 맞대결 관심
  • 등록 2016-11-01 오전 4:00:00

    수정 2016-11-01 오전 4:00: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서울 강남권을 타깃으로 한 부동산 대책을 오는 3일 내놓을 계획이지만 강남 재건축 시장에 진입하려는 건설사들의 수주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당장 올 연말까지 서초구 일대를 중심으로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이 잇따라 펼쳐진다. 강남지역은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많아 사업성이 담보돼 있는 데다 고분양가를 적용하더라도 미분양에 대한 리스크가 거의 없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1순위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시공자 선정을 앞둔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의 방배6구역과 방배 경남아파트가 있다. 올해 하반기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 불을 지핀 단지는 서초구 잠원동 65-32번지에 있는 신반포 7차 아파트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이 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 임시총회에서는 대림산업이 호반건설을 따돌리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현재 320가구 규모로 조성된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총 744가구의 ‘아크로 리버마크’로 재탄생한다. 이 중 3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급액은 2374억원이다.

오는 12월에는 방배6구역과 방배 경남아파트의 재건축 시공자 선정이 각각 예정돼 있다. 방배6구역 재건축 수주전에서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맞붙을 전망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 예정가격은 약 2733억원이다. 이 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대에 아파트 111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방배 경남아파트 재건축 수주에는 현재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양강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공사 예정가격은 2165억원 정도다. 서초구 방배동 1028-1번지에 있는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기존 450가구에서 752가구로 거듭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권 재건축 때 시공사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지분제가 아닌 도급제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은 데다 아파트 브랜드를 알리기 쉽고 사업성도 좋아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이달 31일까지 재건축·재개발 수주액은 대림산업이 3조 264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롯데건설(1조 2983억원) △현대산업개발(1조 2372억원) △포스코건설(1조 358억원) △SK건설(9642억원) 순이다. 반면 강남권 재건축의 터줏대감인 삼성물산은 올해 단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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