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반도체 하락..통신주는 반등

  • 등록 2002-02-08 오전 8:48:22

    수정 2002-02-08 오전 8:48:22

[edaily] 7일 뉴욕증시에선 블루칩 강세, 기술주 약세가 장중 내내 이어졌지만 장막판 일제히 밀리면서 지수들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규 실업자수의 큰 폭 감소와 유통업체들의 1월중 매출호조, 그리고 은행주에 대한 살러먼의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 블루칩이 비교적 선전했지만 장막판 밀리고 말았다. 실망스러운 실적전망을 내놓은 시스코시스템즈가 장중 내내 부담이 됐던 나스닥지수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였던 나스닥지수는 몇차례 반등시도가 무산된 뒤 장후반 크게 밀리면서 결국 1800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지수는 어제보다 1.69%, 30.60포인트 하락한 1782.11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장중 내내 상승폭 50포인트 내외를 유지했으나 장막판에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말았다. 지수는 어제보다 0.29%, 27.95포인트 하락한 9625.4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31%, 3.34포인트 하락한 1080.17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87%, 4.01포인트 하락한 458.4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 반도체· HW 하락 두드러져 기술주 약세 속에서 반도체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일대비 4.97% 떨어졌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가 3.07% 하락했다. 인텔이 1.85% 떨어졌고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3.99% 미끄러졌다. 자일링스가 7.64%,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7.7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나마 상승흐름을 지켜오던 반도체 장비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KLA-텐커가 7.62%,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6.34%, 노벨러스가 9.28% 떨어지며 가파른 하락곡선을 그렸다. 테러다인도 5.63% 하락했다. 반면 모토로라는 2.07% 상승했다. 하드웨어주 가운데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3.76% 내렸다. 선마이크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갖고 있는 애널리스트 미팅 이틀째인 이날 분기손실 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마스 베젤 파트너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선마이크로는 현금유동성이 풍부, 자사주 매입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PC업체들도 모두 부진했다. 휴렛팩커드가 0.24%, 컴팩이 2.26% 떨어졌고 델컴퓨터가 1.80%, IBM이 2.55% 내렸다. 애플도 1.50% 떨어졌다. 게이트웨이는 0.19% 올랐다. 게이트웨이의 CEO인 테드 와이트는 전일 회사가 시판 제품을 늘리고 마케팅 예산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이번 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 네트워킹 약세..시스코 영향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기술주의 대표주자인 시스코시스템스가 8% 이상 급락했다. 시스코는 전일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은 좋았지만 3분기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메릴린치는 수입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수요가 과대평가된 경향이 있다며 부정적인 코멘트를 내놔 하락세를 부추켰다. 루슨트 JDS유니페이스 등이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대표주인 시스코가 급락한 여파로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전일 대비 2.56% 떨어졌다. 통신업종에서는 월드컴이 수입 및 매출이 전망치를 하회하고 올해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46%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가 오늘은 1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동안 하락 압력을 받던 다른 통신주들도 오늘은 AT&T가 1.92%, 스프린트가 5.78%, SBC커뮤니케이션이 1.7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컴퓨터어쏘시에이트가 전일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로 하락압력을 받았다가 오늘은 2% 이상 오르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오픈웨이브시스템즈는 IBM 유닉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메세징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7% 이상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 BEA시스템즈 시벨시스템즈는 약세를 기록했으며 이날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 지수는 1.00% 내렸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업종 대표주인 아마존과 야후가 동반 하락한 반면 AOL타임워너는 4.78% 상승했다. 그러나 이베이와 프라이스라인닷컴 등이 하락하고 B2B 업체인 아리바와 커머스원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0.15% 내렸다. ◇ 금융 반등..생명공학ㆍ제약 약세 잇따른 부정적인 재료들의 노출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금융주들이 모처럼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부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아직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필라델피아은행지수는 0.66% 상승했으나 아멕스증권지수는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0.12% 밀렸다. 파산한 에너지기업 엔론과의 관계로 그동안 약세를 기록했던 시티그룹이 0.32% 올라 은행주의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시티그룹의 CEO 샌디 웨일은 CNBC와의 회견에서 엔론에 노출된 금액인 5억달러 이상이지만 그중 상당부분은 안전하게 보장돼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2.14% 상승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도 소폭이지만 상승세에 동참했다. 뱅크원과 플릿보스턴도 모두 1%이상 상승했다. 증권주는 소폭 하락했다. 로버트슨스테판증권의 애널리스트 저스틴 휴는 월가의 인수합병규모 감소 등을 이유로 메릴린치와 골드만삭스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0.97% 하락했으나 메릴린치는 오히려 0.89% 상승했다. 또 모건스탠리가 0.85% 하락했으며 리먼브라더스와 베어스턴스도 각각 2.31%, 1.48% 떨어졌다. 보험주들도 오랜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최대 보험사인 미국의 아메리칸 인터내셔널그룹(AIG)은 엔론파산과 9.11테러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상승으로 작년 4분기 순익이 3.5%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주가는 0.51% 올랐다. 이밖에 애트나가 1.67% 상승했으며 올스테이트도 3.70% 올랐다. 반면 전일 반등의 기미가 보이던 생명공학업종과 제약업종은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생명공학지수와 아멕스셍명공학지수는 각각 1.40%, 1.63% 하락했으며 아멕스제약지수는 0.64% 내렸다. 생명공학업종에서는 심장병치료제 개발업체인 제네텍의 부진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네텍은 현재 개발중인 제품의 실험결과가 그다지 좋지않다고 밝혀 2.25% 하락했다. 낙폭은 적었지만 제네텍의 발표는 다른 종목들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암젠이 0.76% 하락했으며 이뮤넥스, 메디뮨 등의 대표주들도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제약업종에서는 종목들간의 등락이 서로 엇갈렸다. 존슨앤존슨이 1.09% 상승한 가운데 브리스톨마이어도 0.70% 올랐다. 반면 화이자와 머크가 2.98%, 0.50% 하락했으며 일라이랄라이도 0.6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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