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민 체감안전도' 역대 최고치…범죄·교통사고 등 부문 개선

경찰청, 2019년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 발표
범죄 및 교통사고 안전 등 역대 최고 점수
  • 등록 2019-08-15 오전 9:00:00

    수정 2019-08-15 오전 9:00:00

△2019년 상반기 체감안전도 조사결과 (자료= 경찰청)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범죄와 교통사고 안전 등 국내 치안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고객만족 모니터센터와 외부 조사기관이 공동으로 2019년 상반기 체감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총 74.5점으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2011년부터 범죄와 교통사고 안전, 법질서 준수와 전반적인 안전도 등 점수를 합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체감안전도는 2012년 하반기 59.4점으로 역대 최저 점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부항목 중 범죄안전도는 80.3점으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80점을 넘었다. 경찰은 이번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경찰인력 2만명 증원을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꾸준히 인력을 늘려온 데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경찰과 범죄예방 등 민생치안 기능에 증권 인력을 집중 배치한 것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대표적인 치안 척도인 5대 범죄(살인, 강도, 절도, 강간·강제추행, 폭력)의 경우 지난해 48만8738건(잠정)이 발생해 2012년 62만건을 기록한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살인 범죄율은 10만명당 0.6명(UN마약범죄사무소, 2017년 기준) 수준으로 미국(5.3명)·프랑스(1.3명)·독일(1명) 등 선진국과 비교해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간 범죄안전도 추이를 보면 그동안 남성이 여성보다 4~7점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3.9점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여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의 기조가 영향을 끼쳤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교통사고 안전도는 70.1점으로 세부 지표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도심 제한 속도를 시속 50km로 낮추고 주택가 등 특별 보호 필요지역은 30km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안전속도5030’ 정책과 더불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3781명으로 1976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지표가 4000명 이하로 줄어들며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여러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치안활동을 보다 고도화·전문화해 세계 일류경찰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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