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건설이슈]9.1대책 발표에 건설사 '화색'

  • 등록 2014-09-06 오전 7:00:00

    수정 2014-09-06 오전 7:00: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정부가 지난 1일 대대적인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9.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장기 침체에 허덕였던 건설사들은 재건축 연한 하향 조정과 재건축 기준 완화 정책 등이 건설경기 회복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규모 주택공급 제한 정책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LH가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를 지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꿔말하면 앞으로 값싼 공공아파트 공급이 중단되면서 상대적으로 민간 건설사 아파트에 관심이 더 쏠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다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전에 시공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공관리제도가 수정된 점도 경기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이 지나치게 건설사에게 혜택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경제정의실천연합은 최근 논평을 통해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대부분 대책이 서민 주거 안정과 동떨어진 내용이고, 사업성 있는 서울 강남 등을 중심으로 무분별한 재건축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0..건설사, 해외건설 현장 ‘이상 무(無)’

건설사들은 해외건설 현장에서도 잇달아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최초의 해저 유루비축기지를 준공했습니다.

이번에 준공한 해저 유루비축기지는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유류비축기지 프로젝트인데요. 싱가포르 서남단 주롱섬 인근의 반얀해역 150m지하암반에 150만㎡(약 930만배럴) 규모의 원유 비축기지와 유조선 접안·운영 시설을 짓는 사업입니다.

SK건설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와싯(Wasit) 가스플랜트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6000만 인시(人時)를 돌파했는데요. 무재해 6000만 인시는 1000명의 직원이 매일 10시간씩 6000일(16년 7개월)동안 사고없이 공사를 진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입니다. 이대로라면 와싯 프로젝트 준공 때에는 8500만 인시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0..워크아웃설에 시달린 동부건설

동부건설(005960)은 정말 힘든 한 주를 보냈습니다. 바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추진설 때문인데요. 동부건설이 9월부터 자금부족 상태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한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동부건설의 워크아웃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돌았습니다.

동부건설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러한 조치에도 동부건설의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동부건설은 곧 돌아오는 회사채 500억원은 충분히 막을 수 있고 이후 유동성도 극복할 수 있는 해법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다 동부발전당진의 매각마저 무산 위기에 놓이면서 동부건설의 유동성 위기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동부발전당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삼탄은 송전선로 건설비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입장을 바꾸면서 매각 절차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동부건설에 대해 더는 지원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동부건설 워크아웃 추진설에 한동안 시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 관련기사 ◀
☞현대건설, 싱가포르 '해저·유류비축기지' 준공
☞건설株, 부동산 대책 '약발' 벌써 끝났나(종합)
☞건설株, 부동산 대책 '약발' 벌써 끝났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날아 올라 그대로 격파!
  • 아스팔트서 왜?
  • 한혜진 시계가?
  • 이런 모습 처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