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훈풍에 이벤트도 살아날까…편의점, 화이트데이 '주목'

주요 편의점, 화이트데이 상품 전년 比 15% 신장
설 연휴 이어지며 부진했던 밸런타인데이와 상반
등교·야외 활동 등으로 상품 전반 소비도 증가
  • 등록 2021-03-12 오전 7:00:00

    수정 2021-03-12 오전 7: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유통가 소비 훈풍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이벤트 데이’를 대목으로 삼는 주요 편의점들이 화이트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등교 정상화와 외부 활동 증가 등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생각보다 좋지 못한 성과를 냈던 밸런타인데이와는 다른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GS25)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편의점의 행사상품 매출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GS25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화이트데이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CU와 세븐일레븐도 같은 기간 각각 15.5%, 10.5% 더 팔렸다.

이는 지난달 주요 행사였던 밸런타인데이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설 연휴에서 이어지는 일요일이었던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을 받으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GS25는 올해 밸런타인데이 실적이 지난해보다 19.2% 역신장했고 CU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22.8%, 19% 감소했었다.

편의점들도 밸런타인데이와는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보고 맞춤형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GS25는 진로 두꺼비·인기 게임 캐릭터 어몽어스 등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캐릭터들과 제휴한 상품을 선보였다. 또 카카오프렌즈의 무지, 콘, 제이지, 라이언, 어피치 등이 인쇄된 캐릭터 포장 박스에 마우스패드, 컵 받침 등의 굿즈를 동봉한 카카오프렌즈 세트 상품도 내놨다.

CU는 에버랜드, 제주항공, 쌍방울, 지그재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웨이브(Wavve) 등 온·오프라인 업체 10개 브랜드와 제휴해 20여 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화이트데이에 주고받는 캔디와 초콜릿 외에도 각 업체를 대표하는 굿즈, 이용권, 할인 쿠폰 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협업 상품을 포함한 올해 CU의 화이트데이 상품은 총 100여 종에 이른다.

특히 최근 들어 전반적인 소비가 꿈틀대고 있다는 점은 이벤트를 비롯한 전반적인 실적 상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등교 확대와 외부 활동 증가 같은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자 즉석 취식 상품 및 생활용품 등의 판매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실제로 GS25에서는 기온 상승과 등교의 영향으로 지난 4~10일 일주일 동안 교통카드 판매가 전년 대비 130.9% 증가했다. 아이스컵 등 얼음은 50.6%, 주먹밥 29.9%, 빵류 24%, 탄산음료 21.8% 신장했다.

CU에서도 같은 기간 와인 판매가 100% 증가했다. 얼음(47.9%), 안주류(30.9%), 주먹밥(30.8%), 즉석식(27.4%), 캔디(24.3%), 초콜릿(17.7%)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마트24에서는 같은 기간 비식품 상품인 스타킹이 53%, 면도기 49%, 교통카드서비스 43%, 칫솔 23%, 휴대용티슈 21% 등의 신장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등교가 재개되면서 학교·학원가를 중심으로 화이트데이 상품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기온상승으로 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전체적인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