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반에 관한 총론과 금융기업 구조조정 등의 각론이 다양하게 17일자 조간지면을 장식했다.
조간의 1면은 대통령의 발언이 주를 이뤘다. 노벨평화상 수상기념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시된 국정운영 5대 과제가 대부분의 조간 1면 머리를 차지했다. 대통령이 경제난 극복과 화합의 정치구현에 주력키로 했다는 내용이 제목으로 뽑혔다.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렸고 대통령은 ASEM후 구체적인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지시한 사직동팀 폐지와 신도시개발 의견수렴 및 재검토 소식도 1면을 차지했고 관련기사도 다양하게 실렸다.
금융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부실기업 퇴출 가이드라인 마련때부터 논란을 빚어왔던 재벌계열사에 대한 출자전환은 식지 않는 관심사로 계속 부각되고 있다.
조간들은 진념 재경장관의 발언을 빌어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을 비중있게 취급했다.
같은 말을 두고 해석은 달랐다. 4대그룹으로 있는 한 출자전환이 어렵다는 말에 대해 출자전환 자체가 힘들다는 쪽으로 본 곳이 많았다. 일부는 현대건설이 그룹에서 분리될 경우 허용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조간들은 금융구조조정의 핵심수단중 하나인 예금부분보장제가 17일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된다는 예고기사도 시장에 미칠 파장을 감안, 중요기사로 부각시켰다.
미 나스닥지수 폭등과 노벨평화상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증시가 급반등세로 돌아서고 코스닥의 경우 상승종목이 536개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증시와 관련해서는 모처럼만에 반가운 기사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1년6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실물경기는 여전히 한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분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동정상회담이 개막됐지만 난항이 거듭되고 있다는 소식도 국제경제관련 기사로 비중있게 취급됐다.
조선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1만2000명 정도에 이를 것이라는 기사를 1면 머리에 세우고 올해 대졸 예정자들의 취업문이 지난해보다는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