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윤진섭기자]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는 상황에도 성동구 일대 아파트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 텐 커뮤니티에 따르면 성동구내 아파트 가격은 5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는 많지 않았지만 이 기간동안 성동구는 0.31%가 올라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성동구 아파트 가격 상승을 견인한 지역은 금호(1.02%)와 성수(0.73%)동 일대.
금호동은 금호 11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11구역은
대우건설(047040)이 시공사로 올 초 지반공사를 시작해 현재는 동 호수 추첨을 끝낸 상태.
11구역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바로 옆에 위치한 1189가구의 대우 아파트도 평형별로 500만~2500만원씩 올랐다. 대우아파트는 2000년 11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기존 금호 8구역에 해당한다. 44평형은 2500만원 올라 4억4000만 ~ 7억5000만원선.
건우부동산 김호중 대표는 "아파트 시장 침체로 거래빈도는 약하지만 11구역의 공사 진행으로 기존 대우아파트에서도 호가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성수동은 뚝섬 개발 영향이 크다. 뚝섬개발은 `뚝섬 역세권 지구단위 계획안`에 따라 2006년부터 대규모 개발에 착수, 2008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를 발판으로 주변에 위치한 강변임광, 동아그린, 롯데캐슬파크, 쌍용, 우방, 중앙하이츠 등의 아파트가 호가 중심으로 강세다.
동아그린 43평형은 1000만원 올라 3억6000만 ~ 4억5000만원선이며, 쌍용 32평형도 1000만원 올라 3억2000만 ~ 3억8000만원선이다.
부동산 텐 김경미 팀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아파트 시장 침체가 심화되고 있지만 개발 호재가 확실한 지역은 호가가 오르는 등 상승 압력이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