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0%대로 떨어져..탄핵여론 '찬성>반대'

WP-ABC방송 공동 여론조사..11월 중간선거 '빨간불'
  • 등록 2018-09-01 오전 5:54:23

    수정 2018-09-01 오후 1:36:25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 탄핵여론도 ‘찬성’(49%)이 ‘반대’(46%)를 앞질렀다. 과거 최측근들의 잇따른 유죄 인정과 유죄평결이라는 악재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2020년 대선가늠자인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위기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6~29일 ABC방송과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성인 남녀 1003명 대상·오차범위 ±3.5%)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60%로, 찬성(36%)을 압도했다. 지난 4월 조사 당시의 반대 56%, 찬성 40%에 비해 반대 여론이 올라간 것이다. 그나마 경제 분야에 대한 지지도는 45%로,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75%는 미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문회를 시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82%는 반대 의견을 냈다. 무당파 내에선 탄핵 지지(49%)와 반대 의견(46%)이 비등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지한다는 응답도 63%를 기록, 지지하지 않는다(29%) 답변을 크게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에 해당할 만큼 특검 수사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응답도 53%로 ‘그렇지 않다’(35%)는 응답을 상회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지휘권을 내려놓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거취와 관련, ‘해임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64%로, ‘해임해야 한다’(19%)는 답변을 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을 비판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여론은 23%로, 세션스 장관이 법 절차를 지키고 있다는 응답(62%)에 크게 밑돌았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캠프와 러시아 측의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조사를 지난여름 내내 깎아내리기 바빴지만, 실제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다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