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6~29일 ABC방송과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성인 남녀 1003명 대상·오차범위 ±3.5%)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은 60%로, 찬성(36%)을 압도했다. 지난 4월 조사 당시의 반대 56%, 찬성 40%에 비해 반대 여론이 올라간 것이다. 그나마 경제 분야에 대한 지지도는 45%로,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지한다는 응답도 63%를 기록, 지지하지 않는다(29%) 답변을 크게 웃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방해에 해당할 만큼 특검 수사에 개입하려고 했다는 응답도 53%로 ‘그렇지 않다’(35%)는 응답을 상회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지휘권을 내려놓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거취와 관련, ‘해임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64%로, ‘해임해야 한다’(19%)는 답변을 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을 비판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여론은 23%로, 세션스 장관이 법 절차를 지키고 있다는 응답(62%)에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