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은 한국 경제의 급성장기를 틈타 허세를 부리던 영웅이었으며 거품의 붕괴와 함께 몰락함으로써 이를 증명, 경제성장기에 있는 중국 등이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경제주간지 비지니스위크(BW)가 10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서 보도했다.
마크 L. 클리포드 중국 지역 담당 에디터는 "시티즌 김의 흥망과 급락(The Rise,Fall, and Spin of Citizen Kim)"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최근 김우중 전 회장이 포천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재부상하고자 시도했으며 특히 김대중 정부와의 밀약 등을 전하면서 김대중 정부에 오점을 남기고자 했지만 이것은 진정한 포인트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가 99년이 아니라 이미 85년에 몰락의 징후를 보이고 있었으며 정부가 이를 10년전에만 발견했었더라도 한국이 IMF 체제를 맞이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회장을 성공에서 몰락으로 이끈 것은 그가 갖고 있었던 "과잉된 성격(hyperkinetic personality)"이었으며 미국의 타이코인터내셔널과 마찬가지로 무리한 사업확장을 통해 부상했지만 대우의 실체는 작은 무역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회장이 "떠벌리기"에 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전 회장이 한국의 고도 성장기를 틈타 허세를 부리던 영웅(swashbuckling hero)이었으나 이미 그러한 시대는 지나갔으며 한국은 좀 더 현명하게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회장의 사례가 경제 성장기에 있는 중국에 있어 특히 교훈삼을 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은행들은 민간 기업가들에게 좀 더 신중하게 대부해 주어야 하며 종종 처음에 보여진 굉장한 열정이 경영능력부실로 나타나곤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