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피부염 '두부지루' 앓는 男, 女보다 62% 많아

건조한 겨울철 두부지루 10만명 육박
"흡연·음주 스트레스 피하고 모발 청결히 유지해야"
  • 등록 2014-01-19 오후 12:00:00

    수정 2014-01-19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건조해지는 겨울철 머리피부염인 ‘두부지루’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62%나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9일 2012년기준 겨울철(12~2월)에 두부지루로 인한 진료환자가 9만9586명으로 여름철에 비해 13.9% 늘었다고 밝혔다.

두부지루는 피지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지루성 피부염으로 두피에 쉽게 발생한다.

조남준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에는 대기가 건조해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진다”며 “두피나 각질이 쌓이게 되는데 두피 각질이 모공을 막아 두부지루를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2년 기준 총 진료인원은 24만9000명으로 남성(15만4000명)이 여성(9만5000명)에 비해 1.62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501명으로 남성(616명)이 여성(384명)보다 1.6배 많았다.조 교수는 “유아일 때는 남녀의 차이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이 더 흔하다”며 “남성이 여성보다 피지분비량이 많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으로 인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2008~2012년)간 두부지루로 인한 진료환자는 2008년 25만8000명에서 2012년 24만9000명으로 3.5% 줄었고 10만명당 진료 환자도 535명에서 501명으로 감소했다. 총진료비도 128억원에서 118억원으로, 공단에서 부담한 급여비도 91억원에서 84억원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전체 진료환자중 30대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증가 폭은 70대가 가장 컸다.

두부지루의 증상이 약할 때는 단순히 비듬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심할 경우 염증반응도 있고, 진물이 나고 두껍게 딱지가 생기며, 모낭염, 탈모증상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유아의 경우 올리브기름을 두피에 바르고 찜질해 딱지를 제거하고, 국소도포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한다. 성인은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항진균제 샴푸를 주 2~3회 사용하며,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사용하기도 한다.

아직 두부지루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은 없지만,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두피관리를 위해 헤어드라이어보다 자연건조로 완전히 말리는 게 좋으며, 모자착용을 피하고, 흡연, 음주 등을 금하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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