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 18일(현지시간) 미 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 강세의 공포가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한다”며 “2011년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 이후 ‘달러 강세=안전자산 선호도 강화=위험자산 변동성 확대’ 공식이 이어져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금리 인상 과정이 비슷한 2004년과 비교했을 때 이 공식이 성립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2004년 ‘인내심’ 문구가 삭제되기 직전보다 최근 달러 강세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라 이번주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에 대한 공포가 정점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
이어 그는 “‘인내심’ 문제가 삭제돼도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달러화 강세에 대한 공포가 심해질 가능성이 낮다”며 “투자자는 미국 금리 인상, 달러 강세 공포가 아닌 글로벌 유동성과 정책 모멘텀, 경기회복 기대감을 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