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블랙데이' 시즌 짜장라면, 40대가 가장 많이 찾는다"

14일 블랙데이 앞두고 작년 연령대별 매출 분석하니
40대 32.5%로 20대 26.1%·30대 19.8% 보다 높아
CU "이례적 현상…중년 솔로 인구 늘어난 결과인듯"
  • 등록 2022-04-10 오전 10:10:42

    수정 2022-04-10 오전 10:10:4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가 오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짜장라면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연령 중 40대가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솔로인구 증가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올해 블랙데이에도 40대들의 짜장라면 구매 수요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CU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짜장라면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U)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은 지난해 블랙데이 짜장라면 매출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40대가 32.5% 10대 8.8%, 20대 26.1%, 30대 19.8%, 50대 8.7%, 60대 이상 4.1% 대비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40대가 짜장라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8%으로, 20대 29.2%, 30대 25.3% 보다 낮았으나 지난해 블랙데이 때는 9.7%포인트나 오르며 다른 세대들에 비해 유독 높은 수요를 보인 것이다.

블랙데이는 주로 연인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솔로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마음을 달래는 데서 유래한 기념일이다.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20·30대보다 40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BGF리테일은 최근 중년 솔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사회적 현상과 연관성이 높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40대 미혼 인구의 비중은 5년 전 13.6%에서 4.3%포인트 증가한 17.9%를 기록했다. 특히 블랙데이는 2000년대 초반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의 40대들에게 더 익숙한 기념일인만큼, 결혼적령기를 넘긴 40대 싱글들이 해당 기념일을 통해 스스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심리가 더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형준 BGF리테일 빅데이터팀장은 “솔로들의 기념일인 블랙데이에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가 아닌 중년의 40대 구매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CU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기 위해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이같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이달 11일부터 일주일간 짜장 및 볶음 컵라면을 할인 판매하는 프로모션에 나선다. 짜짜로니큰컵, 마요짜장볶이, 짜장불닭볶음면 짜장라면 3종과 라면볶이, 치즈볶이, 스파게티 볶음라면 3종 등 총 6종의 상품을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로 결제 시 33%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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