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폭발사건은 `자살 폭탄 테러`"-印尼 관계자

배후는 자마 이슬라미야로 추정
"3년전과 범행 수법 같아"
  • 등록 2005-10-02 오후 2:20:00

    수정 2005-10-02 오후 2:20:00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1일 발생한 발리 폭발 사건이 자살 폭탄 테러이며 배후는 3년전 나이트클럽 테러를 주도했던 자마 이슬라미야로 추정된다고 인도네시아 반테러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주요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 A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시야드 음바이 소장은 사건이 발생한 짐바란과 쿠타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들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무장단체인 자마 이슬라미야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자마 이슬라미야는 지난 2002년 202명의 사망자를 냈던 발리 폭탄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단체다.

음바이 소장은 지난 1일 저녁 짐바란과 쿠타에 2명, 1명씩 총 3명의 테러범이 폭발물이 장착된 조끼를 입고 식당으로 잠입한 뒤 건물을 폭파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머리와 발만 남은 테러범들의 시신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테러를 주도한 배후인물로 아자하리 빈 후신, 누르딘 모하메드 톱 등 2명의 말레이시아인 탈주자들를 지목했다. 이들은 지난 2002년 발리 테러와 2003년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2건의 또 다른 테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지명수배된 상태다.

음바이 소장은 "이번 공격의 수법이 이전 테러 공격과 같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어떤 무장단체도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 하지만 BBC는 발리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그동안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선호하는 공격대상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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