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조아제약 `형질전환 돼지 효과`

EPO, 세계시장 규모 28억달러
1분기 실적 큰폭 `흑자` 실현 기대
  • 등록 2005-05-11 오전 8:50:04

    수정 2005-05-11 오전 8:50:04

[edaily 공희정기자]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조아제약이 형질전환 돼지가 이번 달 중에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과 1분기 실적호조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상승세다. 조아제약(034940)은 지난달 27일 3.65% 떨어진 3700원을 시작으로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3일 3580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4일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0일에는 전날대비 9.81% 오른 4700원에 마감했다. 조아제약은 약국체인점을 통해 영업망을 확보한 일반의약품 업체로 지난 2004년 9월부터 산학협동으로 경산대학교 김진회 교수팀과 형질전환돼지를 통해 빈혈치료제인 EPO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이번 달 중으로 형질전환돼지 10마리 가운데 살아남은 4마리에 대한 출산을 마무리하고 8월초까지 연구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형질전환돼지 10마리 가운데 1마리는 지난 3월 이미 분만했지만 PCR 시험결과 형질전환에 실패했다"면서 "하지만 꾸준한 대리모의 출산과 더불어 최근 체세포 형질전환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임신중인 대리모 4마리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이식한 것으로 정상적으로 임신이 지속될 경우 분만예정일은 4월 중순부터 5월말경이다. EPO, 세계시장 규모 28억달러 `EPO`는 에이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의 약자로 이전부터 장거리 달리기, 수영, 싸이클 등의 스포츠 선수들에게 암암리에 이용되던 약물이다. 이 약을 주사하면 체내 혈액의 적혈구의 수가 증가해 근육에 적혈구가 충분한 양의 산소를 공급해서 경기력이 10% 이상 상승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EPO는 빈혈 환자들에게 투여하면 빈혈증상이 개선돼, 현재 대표적인 빈혈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고, 암환자에 대한 화학요법에도 병용되고 있어 국내에서 많은 제약사들이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해 EPO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EPO 1g당 가격은 5억원으로 고부가가치 상품이며 세계시장규모가 28억달러에 이른다. EPO를 지난 1989년 최초로 상품화한 미국의 벤처기업인 암젠(Amgen)사는 급격한 매출과 순익의 상승을 이루면서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는 최초로 포츈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형질전환돼지가 출산에 성공하게 되면 그 다음 문제는 돼지 1마리당 얼마만큼의 양의 EPO를 생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돼지 1마리당 6g 정도의 EPO를 생산해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 큰폭 `흑자` 실현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조아제약의 1분기 실적도 전년동기 대비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마시는 어린이용 영양제인 `짱구`가 매월 배 이상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며 "매출 증가 뿐 아니라 영업익도 큰폭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1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오히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윤정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아제약은 지난해 영업력 강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특히 올해의 경우 10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20억원의 신규매출이 예상돼 흑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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