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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은 26일 오후(한국시간 기준)에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됐다. 문화재청은 등재 직후, 앞으로 지방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유산 지역의 추가 등재와 통합 보존 관리 등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의지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15번째 세계유산이 된 ‘한국의 갯벌’은 세계문화유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재가 어려운 세계자연유산이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국내 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일본 북부의 조몬 선사 유적지’ △‘아마미오시마 섬·토쿠노시마 섬·오키나와 북부·이리오모테 섬’ 중국의 △‘취안저우 : 송·원나라의 세계적 상업지구’ △오스트리아·독일·슬로바키아·헝가리가 공동 신청한 ‘로마 제국의 국경 :다뉴브 라임스’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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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등재는 국가당 1년에 1건에 한해 심사가 이뤄지나, 국가 간 연속유산의 경우 신청 제한을 받지 않아 독일은 5건(독일 내 2건, 국가 간 연속유산 3건)을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세계유산 등재과정에 예비심사(Preliminary Evaluation)단계도 신설됐다. 기존에는 세계유산 등재과정이 잠정목록 등재→세계유산 등재 신청과 자문기구 평가→세계유산위원회 상정 절차에 따라 최소 2년 6개월이 소요됐다. 이제는 잠정목록 등재와 세계유산 등재신청 사이에 1년이 소요되는 예비심사 절차가 신설되면서 최종 등재까지 최소 3년 6개월 이상이 소요되게 됐다. 이 제도는 2027년까지는 과도기를 거쳐 2028년부터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다음 세계유산위원회(45차)는 세계유산협약 50주년을 기념하면서 내년 6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의 ‘가야고분군’(Gaya Tumuli)등 세계유산 등재 결정을 비롯한 세계유산 정책과 보존 관리에 대한 다양한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