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대를 유지하며 2주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이는 최근 광복절 경축사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등 윤 대통령의 메시지 내용 및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평가로, 단기 저점은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지율 급락에 따른 위기감에 진영 내 강한 결집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동안(8월 3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01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2.2%, ‘못한다’는 응답이 65.8%로 나타났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33.6%포인트로 2주 연속 간격이 점점 더 좁혀졌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PK(6.9%p↑), 호남(3.3%p↑), 인천·경기(3.0%p↑), 60대(6.8%p↑), 국민의힘 지지층(2.8%p↑), 중도층(3.9%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6%p↑), 자영업(4.2%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정의당 지지층(9.2%p↑), 무당층(5.3%p↑), 보스충(3.2%p↑), 학생(6.7%p↑), 가정주부(5.4%p↑) 등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지난 갤럽 조사와 마찬가지로 2주 연속 강한 흐름(19일 발표에서는 3%포인트 상승) 보였다”며 “일단은 지지율 급락에 따른 위기감에 진영 내 강한 결집력 보이며 회복 탄력성은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지 여부는 1~2주 더 지켜봐야겠지만 단기 저점은 확인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응답률은 5.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