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프로젝트 파이낸싱 `각광`

교보생명 연간 1300억원 수익
  • 등록 2004-02-22 오후 2:00:20

    수정 2004-02-22 오후 2:00:20

[edaily 이경탑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금융권 자산운용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대출 감소와 개인대출 연체율 증가 등으로 자산운용에 난항을 겪고 있는 금융사들이 SOC, ABS, 부동산개발사업 등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 특히 교보생명은 지난 99년 말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조원 가량을 투자, 매년 1300여억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저금리하에서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산운용에 대한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2003년 한 해 동안 신공항고속도로, 평택하수처리시설, 용인 구갈 부동산개발사업, 한솔빌딩 ABS주간사 참여 등으로 7300억여원을 투자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리는 연평균 8.4%, 주간사로 참여해 받는 수수료까지 포함할 경우 연 1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 올 해도 마창대교, 일산대교, 만월산터널 등을 포함해 총 8000억∼9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신공항 하이웨이, 광주 제2순환도로, 명동 주상복합상가 개발 등에 지난 2001년이후 1조2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지난해 470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올 해 신규투자규모는 5000억원으로 늘렸다. 국민은행도 지난 한 해 동안 7000억~8000억원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신규 투자했다. 과거 은행권과 대형 생보사 중심으로 이뤄지던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최근 증권, 연기금, 공제회,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잇따라 신규 진출하면서 2~3년 전보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연기금, 건설사 등과의 컨소시엄 구성, 경쟁 보험사와의 연대, SOC채권 투자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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