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전면파업(상보)...기업전용회선 장애 예상

  • 등록 2000-11-08 오전 9:20:43

    수정 2000-11-08 오전 9:20:43

데이콤노동조합은 "채널아이의 불공정 인수에 따른 원상복귀", "LG그룹의 증자 요구" 등 2000년도 임단협이 7일 최종 결렬됨에 따라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데이콤노조는 "LG그룹의 계속되는 경영간섭과 노동조합 무력화 시도에 맞서 8일 오전 9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국제전화, 시외전화, 천리안, 인터넷, 기업전용회선의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며, 특히 기업전용회선의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은행 및 금융기관의 막대한 피해와 혼란이 초래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데이콤 노조는 또, "데이콤은 LG그룹의 인수이후(2000. 1월) 총체적으로 경영이 부실화 되었다"며 "부채비율은 작년말 82.9%에서 금년 9월 현재 170.1%로 2배이상 급등하였으며 연말에는 20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주가는 작년말 68만5000원에서 11월7일 현재 5만5200원으로 급락해 소액주주에게 커다란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LG그룹은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부실덩어리 LG인터넷의 채널아이 사업을 강제로 376억원을 받고 데이콤에 떠넘겼으며, 데이콤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경영계획에 반영된 금년도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거부하였다. 이로 인하여 데이콤의 경영수지는 더욱 악화되었으며 인터넷, 천리안등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데이콤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 7일까지 총13차례의 협상을 통해 데이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널아이사업을 LG인터넷으로 재양도할 것과 유상증자 실시등을 회사와 LG그룹에 요구했으나, 회사와 LG그룹이 어떠한 해결책도 제시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데이콤 노조는 지난달 27일 92.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으며, 채널아이의 불공정 양수도와 관련 공정위에 부당내부거래사항을 고발한 바 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데이콤 이사회에 정규석 사장등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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