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환율 보합 출발..하락과 조정의 기로

  • 등록 2002-04-24 오전 8:52:49

    수정 2002-04-24 오전 8:52:49

[edaily 최현석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의 130엔대 복귀에도 불구, 하락한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계감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어 하락 대세분위기를 꺾어 단기나마 조정장을 형성할지 주목된다. 전날 지켜진 1304원대와 1308원대에서의 상, 하향 여부가 단기적 환율 움직임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00원 하향이냐, 1310원대 상승을 통한 조정이냐의 중대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개장가가 주목되고 있는 이유다. 외국인 주식매매 움직임 역시 주요 관심사이나 1000억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순매도나 순매수가 없을 경우 외환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선물 = 낙폭에 관계없이 환율이 꾸준히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일본외환당국의 130엔대 밑에서의 꾸준한 구두개입으로 달러/엔이 130엔 초반으로 반등했으나 끝내 전일에 비해 역외가 밀리며 끝났다. 여전히 미국 기업실적에 대해 주식시장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눈치이다. 금일 환율은 원화의 약보합으로 시작 할 전망이다. 미국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국내주식시장의 조정기간이 좀 더 이어질 듯 하고 그에 따른 외국인의 매매포지션도 최근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설(비록 어제 소폭 순매도를 기록 했지만..) 가능성이 농후해 졌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환율 하락쪽에 비중을 두는 모습이고 매수세 보다는 매도세의 눈치를 보는 듯 하다. 시장이 충분히 납득할 정도의 낙폭에 따른 반등세를 예상 했으나 시장은 그와는 반대로 꾸준히 매도하락세의 압력을 받으며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그 매도세도 현물 1,305.00원의 벽을 넘기에는 좀 벅차보이는게 어제 장 중에 펼쳐졌다. 달러/엔과의 연동성도 130엔대 횡보라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이고 주식시장의 영향도 외국인의 큰 폭 순매수나 순매도에 영향을 받으니 당장은 아닌 듯 하다. 결과론적으로 이젠 달러의 공급과 수요의 기세싸움이 이뤄질 듯 하다. 대세론은 하락이다 라는 측면과 튼튼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언제든 매수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측의 한판 싸움이 예상된다. 장 중 달러/엔의 움직임과 주식시장에 여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예상범위: 1302~1309원(선물: 1304~1311원). ◇LG선물 = 시장 경계감이 한층 강화되며 매도 또한 쉽지 않다. 전일은 급락에 대한 부담이 강한 가운데, 환율 하락을 유도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사자세가 약하게나마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상승 시도가 있었으나, 달러/엔 환율의 하락을 재료로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급락을 유도하던 재료의 소멸에 따른 조정을 예상한 매수세의 손절성 매도 물량까지 출회되며 낙폭을 확대한 모습이었다. 다만, 하락 후 장중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추격 매도는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즉, 하락 추세는 살아 있으나, 강한 하락을 유도하던 재료의 소멸로 인해 그 추세는 많이 둔화된 모습이었다. 방향을 설정한 거래는 위험 부담이 커 보인다. 기본적으로 대세 하락에 순응하며 매도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겠으나, 연이은 하락에 따른 부담이 점차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당국자의 연이은 구두개입으로 다시 130엔대 중반으로 상승한 달러/엔 환율과 실적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틀째 하락한 미 증시 또한 본격적인 조정 가능성에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소폭이나마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매 움직임으로 인해 매물 부담감이 전일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에 반등을 노린 매수 또한 근거를 가진다. 즉, 추세 하락과 본격적인 조정 가능성을 놓고, 1,306원대에서 매매공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분기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매매공방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장 초 달러/엔 환율의 상승과 증시의 하락을 재료로 30분 캔들에서 20일 이동평균선(1308.24원)의 상향 돌파가 성공할 경우에는 60일 이평선이 위치한 1311원을 목표로 상승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즉, 개장 초 1308원 돌파 여부를 확인한 이후, 추세 하락과 본격적인 조정 가능성을 타진하는 거래가 바람직해 보인다. 양방향 모두 열려 있다는 가정하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예상범위: 1305~1311원. ◇삼성선물 = 조정없는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추가 하락 경계감이 강하지만 주변 변수가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하면서 이번 하락기의 저점 확인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미달러가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대만달러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통화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들이 원화 저평가 인식에 따른 달러매도 공세를 펼 경우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는 점이 1310원마저 높은 레벨로 비춰지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미증시 약세가 국내증시의 상승기조를 꺾지 못하고 있는 점도 미달러에 대한 원화 강세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인 1304원이 일단 지켜졌으나 이 선이 하향 돌파될 경우 마땅한 지지선을 설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경계할 사항이다. 반등 경계에 지친 투자자들이 매도에 동참하는 순간 반등의 폭이 확대될 것이며 지금이 그 시점일 가능성이 높다. 일봉상 200일 이평선이자 주봉상 60일 이평선인 1304원선이 단번에 뚫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여전히 급락에 따른 반등 가능성을 언급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펀더멘탈 상으로나 대세상으로 달러화 약세를 거스를 수 없으므로 장중 주요 저항선 돌파 실패에 기댄 매도플레이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범위: 1304~1312원(선물: 1306~1314원). ◇부은선물 =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연일 지속되는 하락세에 대한 변변한 기술적 반등 조차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날 장후반 이틀 연속으로 소폭의 되사기로 인한 반등이 있었으나 이 또한 2~3원 정도에 그치고 있어 시장 심리가 완연한 하락 분위기에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엔화 및 아시아권 통화들의 동반 강세를 예상한 역외 세력이 지속적으로 매도에 나서며 연일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급격한 하락 속도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일체의 언급이 없이 이를 좌시하고 있어 제동 없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300원선의 하향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급격한 하락 속도를 고려해 볼 때 소폭이나마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 임박해 있음을 또한 기억해야 하겠다. 전일 밤 달러/엔 환율이 강보합을 유지하고 미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감으로 인해 금일 개장 초 소폭의 반등 시도가 있을 가능성은 있으나, 달러엔 환율의 반등폭이나 증시의 낙폭을 고려해 볼 때 분위기를 뒤집을 정도의 반등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므로 증시의 외국인 매매 동향과 타이완 등의 아시아권 통화의 움직임에도 주목하며 여전히 반등시 매도 패턴을 유지함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선물 = 길게 내다본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이 한국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을 반영한 추세적 하향안정화라는 점에 대해서는 시장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듯 하다. 문제는 지금 당장 1300원이라는 심리적, 기술적으로 중요한 레벨 아래로 내려설 만큼 제반 여건들이 성숙되었는가 하는 점인데, 환율의 추가급락을 말리는 재료들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뉴욕증시와(뉴욕증시의 꾸준한 상승세 없이는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 기조 또한 지속성을 장담할 수 없다) 언제 다시 위로 튀어 오를지 모르는 달러/엔 환율이라 할 수 있겠다. 130엔 아래로 흘러내리려는 달러/엔 환율에 대해 구로다 하루히꼬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기어코 말리고 나섰다.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에서 “현 상황에서 엔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라고 발언하여 최근 일본 정부가 130엔 아래를 허용하는 쪽으로 정책이 선회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던 시장에 일단 경고를 발하였고 뉴욕환시는 그에 대해 종가를 130엔 위에서 형성하는 수준의 예의(?)는 갖추어 주었다. 뉴욕 증시의 3대지수는 나란히 하락세를 이어가 아직은 기업들의 실적개선이나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에 대해 자신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늘 서울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금방 돌아설지 어제의 순매도를 이어 나갈지 관심있게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어제 장 막판의 반등세가 일부 역외매수세와 역내 숏플레이어들의 숏커버링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면 서울 환시에서도 최근의 환율 급락과 1300원이라는 레벨에 근접하였다는 사실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오늘은 개장가가 상당히 중요하다. 1307원 위에서 시작하여 초반 20~30분 동안에도 그 아래로 내려서지 못한다면 최근 7영업일에 걸친 30원 가까운 환율 급락세에 대한 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으로 간주해도 되겠다. 이후에는 1310원, 1313원 등 그 동안 접전이 치뤄졌던 레벨마다 형성되어 있는 저항선의 돌파여부와 조정장세의 고점이 어디가 될 것인가로 관심이 집중되겠고, 만약 전일저점이었던 1304원 마저 무너지는 장세가 펼쳐진다면 이번 환율 하락장은 차트 들여다 보며 접근할 그런 장이 아니라 “큰 그림이 변하고 있는 시점”임을 인정하고 새로운 시각과 전략으로 거래에 임해야 할 것이다. 예상범위: 1302~1310원. ◇국민선물 = 스카이 다이빙은 낙하산을 메고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는 것인데, 보통 3~4000 미터 상공에서 뛰어내리면 낙하산을 펴는 안전고도인 8백 미터까지 45초~1분 동안 하늘을 나는 것이다.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엄청난 속력으로 수직으로 하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안전고도에 들어서면서 낙하산을 펼칠 경우 순간적으로 반작용에 의해 몸이 위로 올라갔다가 서서히 하강하게 된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닷새만에 주식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우려할 만큼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 동안 달러선물은 외국인 주식 매매에 고삐를 잡혀서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이끌려 왔다. 하지만 여전히 증시의 외국인은 시장에 무시못할 복병으로 남아 있고, 또다시 힘을 발휘할 경우 시장은 한쪽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의 강세는 시장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으며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보다 중요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달러화 약세로 인해 130엔을 돌파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정부의 잇단 구두개입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것은 달러선물의 하락 압력 으로 작용할 수 있고 1305원의 지지선 붕괴에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일본 정부에서 간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130엔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시장의 모든 투자자들은 단기 급락에 대한 경계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달러선물은 시장 참가자들을 비웃기나 하듯이 절대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밀고 내려오고 있다. 그동안 하락의 중심 세력이었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마음을 바꾸기 시작했고, 일본 정부가 달러/엔 환율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면 이제 진정으로 반등을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반등의 폭은 저점에 대기하고 있는 은행권의 매수세가 에너지를 얼마나 뿜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스카이 다이빙을 잘하는 사람은 얼마나 잘 뛰어내리느냐가 아니라 낙하산을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있다. 가장 낮은 고도에서 낙하산을 펼치는 사람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며 풍향을 적절히 조절하여 낙하산이 항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동안 달러선물은 스카이다이빙처 럼 급속한 하락하여 점점 안전고도로 접근하고 있다. 서서히 낙하산을 펼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마음의 준비를 하며 반등 시점에 대비하는 것이 좋은 전략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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