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기술투자·아스텍창투 등 5개 창투사 비위 적발

감사원, 창투사 4개 등록취소 요청
  • 등록 2004-05-05 오후 12:00:00

    수정 2004-05-05 오후 12:00:00

[edaily 양효석기자] 맥기술투자(주)·아스텍창업투자회사·INB골드문VH·텔레포인트인베스트먼트·새턴창업투자(주) 등 5개 창업투자회사가 공공자금 863억원을 자녀나 친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불법지원하는 등의 비위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 적발됐다. 비위가 자행됐던 당시 맥기술투자 사장은 현재 S언론사 사장으로, 아스텍창투 대주주는 W병원 병원장으로서 재직중이어서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산업은행 자회사인 산은캐피탈 임원은 유상증자업무를 부당처리해 S사 임직원이 6억여원의 이익을 얻게한 사실이 밝혀졌다. 5일 감사원에 따르면 맥기술투자 L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 투자조합을 결성해 진흥기금으로부터 87억원을 출자받은 후, 대표이사 외 1명이 주당 500원씩 40만주를 개인적으로 매입한 C사 주식 40만주를 주당 1250원에 매입하도록 했다. 맥기술투자 대주주도 2002년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K사 주식 26만여주를 매각해 시세차익 7억여원을 남기고도 이를 금감원에 신고하지 않은 채 맥기술투자로 하여금 K사 주식 26만여주를 매입하게 했다. 아스텍창업투자회사는 2002년 투자조합자금 28억여원을 대주주의 자녀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H사와 E사의 전환사채를 각각 인수하도록 하는 등 특수관계사에 불법투자했다. INB골드문VH는 자사가 출자한 특수관계사들에게 2001∼2002년 총 33억원을 불법 투융자했으며, 이 특수관계사들이 모두 자본잔액잠식 및 폐업 등으로 투융자금 전액 손실을 입게된 것으로 예측된다. INB골드문VH는 또 조합출자금 50억원중 30억원을 조합원들로부터 출자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중 21억원을 일시 차입해 투자조합계좌에 입금한 후 진흥기금으로부터 받은 21억원을 인출, 차입금을 상환하고 벤처기업에 투자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했다. 텔레포인트인베스트먼트는 2001∼2002년 대표이사의 친동생이 사장으로 있는 미국 소재 P사에 외국환 반출 신고없이 4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104여억원을 특수관계에 있는 3개업체에 투자했다. 새턴창업투자는 2000년 정부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투자조합을 결성, 15억원의 진흥기금을 받아 부당하게 사용해 15억원 대부분이 손실될 상황에 처하게 했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2002년 산은캐피탈 L본부장이 유상증자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해 S사 임직원에게 6억6000만원의 기대이득을 얻도록 한 사실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대출을 받게 하기 위해 감사보고서를 허위작성한 공인회계사 및 위조감사보고서를 작성한 중소기업을 적발하기도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창투사를 이용한 창투조합 출자 가장납입, 특수관계인 투자, 해외불법투자, 증권거래법 위반 등 벤처비리 유형을 찾아냈다"며 "아스텍창업투자회사·INB골드문VH·텔레포인트인베스트먼트·새턴창업투자(주) 등 4개 창투사의 등록취소와 맥기술투자 등 7개사에 290억85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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