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중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피씨엘은 오는 23일 코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9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격은 8000원으로 결정됐다. 전체 공모물량의 80%인 120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33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총 공모금액은 120억원이 전망된다.
피씨엘은 고유의 면역 다중진단원천기술인 ‘SG CapTM’을 확보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고위험군 바이러스 다중진단 임상과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수혈 전 고위험군 바이러스 진단키트 제품 ‘Hi3-1’은 독일·브라질·프랑스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최근에는 중국진단 전문기업인 리주진단과 1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도 맺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단된 호텔롯데의 상장이 재추진되면 올해 공모 규모가 총 10조원을 웃돌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다”며 “공모가에 대한 기업들의 눈높이가 낮아진데다 알짜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