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내년 중국 증시는 상반기 조정 가능성 있으나 내수 소비시장 변화와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상저하고가 예상된다”면서 “후강퉁은 중국 금융시장 개방의 본격적 시작으로, 중극 증시 투자매력도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후강퉁이란 홍콩과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상대 증권 거래소 주식을 현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제도로, 위안화 국제화와 자본시장 개방의 일환이다.
내년 상하이종합지수 예상밴드로는 2400~2800을 제시했다. 상저하고 장세를 보이리라는 설명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중국 증시는 수년 간의 주가 부진으로 현재 크게 할인된 상태다. PER 및 PBR 모두 과거 10년 평균 대비 40% 이상 하단 수준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분야별 차별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알리바바와 같은 잠재 성장력이 높은 민간기업들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밖에 인구 고령화 및 건강·의료 서비스 관련된 헬스케어, 환경 오염·청정 에너지 관련한 유틸리티 섹터, 인터넷 보급 확대에 따른 IT 섹터, 철도 및 추가 인프라 투자에 따른 인프라 섹터와 보험, 레저 등의 섹터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