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대출 성장률 둔화가 밸류에이션 약점…목표가↓-SK

  • 등록 2022-11-24 오전 7:46:56

    수정 2022-11-24 오전 7:46:56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증권은 24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금융권이 부채비율을 낮추는 디레버리지(De-leverage) 국면을 맞은 것은 불편한 상황이지만 고객 확장 추세는 여전히 양호하며 주택담보대출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매수에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2만6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카카오뱅크의 기존 목표주가는 3만6000원, 23일 종가는 2만5000원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금융회사들이 부채비율을 낮추는 디레버리지 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며 “부동산 금융을 줄여야 하는 증권사들과는 달리 은행들은 대출증가율을 낮추는 선에서 금융 불안기를 대응할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장기 고성장을 위해 자본을 과잉 확충(BIS 비율 37.1%)해 놓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출 성장률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 다른 은행들보다 더 불편할 수 있다는 게 구 연구원은 판단이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장기 대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5년 후인 2027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1%에서 8.7%로 낮췄다.

그는 “금리상승으로 NIM (순이자마진)이 확대되고 이자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나 카카오뱅크와 같이 고성장주에게는 대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고객 확장 추세는 여전히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 들어 부진했던 주가와는 별개로 회사 측이 계획한 고객 확장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9월 말 고객수 (1978 만명)는 전년말대비 10%, 모임통장 유저 수는 22% 증가했으며 간편결제 연동 고객 비중은 52% (전년말 46%)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출시한 주택담보 대출은 9월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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