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거품지역 더 늘었다

  • 등록 2006-03-14 오전 8:38:48

    수정 2006-03-14 오전 8:38:48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장기금리 상승으로 모기지론(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년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집값 거품이 심각한 지역이 확산되고 있다고 금융정보 제공회사인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를 인용, CNN머니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인구 규모, 소득, 금리, 과거 프리미엄 이나 할인률 등을 감안해 적정 집값을 산출하고 있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미국의 299개 대형 부동산 시장 중 적정 가격에 비해 집값 거품이 심각한 지역이 지난해 3분기 62곳에서 지난해 말 71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집값 거품이 이처럼 확산되는 가장 큰 요인은 금리다. 금리인상은 주택 구매자들의 이자 부담을 증가시키고, 이는 집값 하락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기 쉽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이로 인한 주택 수요가 감소와 집값 하락이 나타나게 되므로 그 만큼의 거품이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6%에서 7%로 상승할 경우 월 대출 상환금액이 10% 늘어나게 된다. 20만달러의 모기지론을 6% 금리에 실행했을 경우 월 상환액은 1200달러지만, 금리가 7%로 오를 경우 한달에 이자로 내야하는 액수는 1300달러로 증가한다는 것.

현재 30년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론 평균 대출금리는 6.37%로 지난해 여름의 5.58% 보다 0.79%포인트 상승했다.

오하이오 소재 모기지 회사인 내셔널 시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리차드 드케이서는 "최근 몇 개월새 주택 수요가 줄었다는 것은 의심할 바가 없다"면서 "금리인상이 주택 수요를 감소시켰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지역 18~20개 도시가 집값 거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텍사스의 경우도 적정 가격에 비해 별로 차이가 없어, 미국 전역에서 전반적으로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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