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사이트는 인구 규모, 소득, 금리, 과거 프리미엄 이나 할인률 등을 감안해 적정 집값을 산출하고 있다. 글로벌 인사이트는 미국의 299개 대형 부동산 시장 중 적정 가격에 비해 집값 거품이 심각한 지역이 지난해 3분기 62곳에서 지난해 말 71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집값 거품이 이처럼 확산되는 가장 큰 요인은 금리다. 금리인상은 주택 구매자들의 이자 부담을 증가시키고, 이는 집값 하락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기 쉽다. 장기금리가 상승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이로 인한 주택 수요가 감소와 집값 하락이 나타나게 되므로 그 만큼의 거품이 존재하는 것이다.
현재 30년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론 평균 대출금리는 6.37%로 지난해 여름의 5.58% 보다 0.79%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지역 18~20개 도시가 집값 거품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텍사스의 경우도 적정 가격에 비해 별로 차이가 없어, 미국 전역에서 전반적으로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