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이틀째 상승 마감..에너지·소재업종 강세(종합)

국제유가, 브렌트-WTI 선물가격 '패리티'
美3분기 GDP 확정치 연율 2.0%..예상상회
나이키, 2분기 순이익 호조..주문도 급증
  • 등록 2015-12-23 오전 6:33:18

    수정 2015-12-23 오전 6:33:18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패리티(parity)를 나타낸 가운데 에너지와 소재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96% 상승한 1만7417.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8% 오른 2038.97,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상승한 5001.11을 나타냈다.

증시는 이날 오후 뉴욕시가 신빙성있는 테러 위협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즉각적인 위협인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뉴욕경찰(NYPD)은 특별히 새로운 위협은 없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올들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캐터필라가 5% 가량 상승하며 지난 10월 이후 최고상승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혼조세로 마감..WTI-브렌트유 ‘패리티’ 실현

국제유가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상승한 반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하락하면서 WTI-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동등함을 나타내는 패리티 상태가 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3센트, 0.92% 오른 36.1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4센트, 0.66% 내린 36.11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WTI 가격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0년 8월16일 이후 처음이다.

북반구 지역의 겨울 수요 증가 소식에도 불구, 과잉공급 우려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난 21일 원유 정련시설 및 터미널이 위치한 지잔시를 향해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해당 지역은 안전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스 반 클리프 ABN암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분위기가 매우 부정적이며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투기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美 3분기 GDP 확정치 연율 2.0%..예상 웃돌아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0%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1.8~1.9%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수정치 2.1%보다는 낮아졌다.

3분기 GDP 수치가 하향 조정된 데는 무역적자가 당초 집계된 것보다 확대되고, 기업 재고는 축소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수출은 지난달 발표된 0.9%에서 0.7% 증가로 줄어든 반면 수입은 2.1%에서 2.3%로 상향됐다. 기업재고 규모는 당초 902억달러에서 855억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이밖에 소비지출은 3% 증가로 유지됐다. 오피스 빌딩을 비롯한 기업투자는 2.4%에서 2.6%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美 11월 기존주택판매 476만건..전월比 10.5%↓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0.5% 감소한 연율 476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3.8%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대비 마이너스(-)대를 나타냈다.

11월 수치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535만건을 밑돌았으며 10월 수치는 당초 발표된 것보다 소폭 하향된 532만건으로 조정됐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존주택판매 감소가 주택판매 종료 시점을 연장한 새 규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균 주택판매 계약 종료 기간이 이전에는 평균 36일 정도였지만 41일 정도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견조한 주택공급도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주택재고는 5.1개월치로, 통상 6개월치 정도가 잡혀야 주택시장에 균형이 잡힌 것으로 간주한다. 주택판매 중간값은 22만3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3% 올랐다.

美달러지수 소폭 하락..채권 수익률은 상승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오후 들어 유로-달러 환율은 1.095달러, 달러-엔 환율은 121엔선에서 머물렀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3%선에, 2년물 수익률은 0.96%선을 나타냈다.

금 근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6.50달러 내린 107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나이키는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나이키의 지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90센트로 전년동기의 74센트를 웃돌았다. 월가 예상치 86센트도 넘어선 수치다. 다만 매출은 76억9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78억1000만달러에 못미쳤다. 향후 전세계 주문은 환율 영향을 배제하면 2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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