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커스]메르스에 울고, 저금리에 웃고

  • 등록 2015-06-20 오전 8:30:00

    수정 2015-06-20 오전 8:3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번 주 부동산 시장은 메르스 여파로 인한 기존 주택시장의 상승세 둔화와 금리인하 영향으로 인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 급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전주 보다 0.08% 오르면서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전주(0.1%) 보다 0.02%포인트 줄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를 나타났습니다.

끝모르게 오르던 전셋값 역시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 보다 0.18% 올랐지만 오름폭은 전주와 같았습니다.

여름철이 되면서 주택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든 측면도 있지만 메르스 여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메르스 사태가 번지면서 분양 일정이 연기되는가 하면 내놓은 집을 보러가는 일 자체가 기피 대상이 되면서 거래량 자체가 줄어드는 분위기입니다.

메르스 사태가 이어지는 동안 주택시장 역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수익형 부동산은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신이 난 분위기 입니다.

지난 12일 오픈한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앞에는 비가 내린 날씨 속에서도 300여명이 넘는 인파가 100m 가깝게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주말 동안에만 전체 물량 중 70% 이상 계약을 마쳤습니다.

다른 오피스텔 현장 역시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이달 초 한화건설이 일산신도시에 공급한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총 780실 모집에 2만 2121건의 청약 신청이 몰려 평균 28.3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사흘만에 완판됐고, 지난달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에 공급한 ‘수지 e편한세상 시티’와 3월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에 선보인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도 각각 평균 7.17대1과 13.7대 1의 청약 경쟁률로 계약을 마쳤습니다.

오피스텔을 내놓기만 하면 분위기가 뜨거우니 부동산업체들 역시 오피스텔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금리인하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몰리고 있고, 업체들도 ‘물 들었을 때 노 젓는다’는 생각으로 분양을 쏟아내고 있으니 당분간 이 시장은 관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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