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뜯어보니]현중·삼중·카카오 1조원 이상 조달

1000억원 이상 조달한 곳 38곳…총 13.8조원 조달
전체 금액 60.2% 차지
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 등도 이름 올려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株 4개사 포함
  • 등록 2019-02-04 오전 10:40:00

    수정 2019-02-04 오전 10:40:0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730개 기업들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23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38개사가 1000억원이상의 자금을 증자로 조달했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삼성중공업(010140)현대중공업(009540), 신규 비즈니스를 찾는 카카오(035720) 등 3개사가 1조원이상의 자금을 조달했고,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027410)와 초대형IB 투자를 활발히 펼치는 미래에셋대우(006800)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비상장사중엔 11번가, 풍림산업, KDB생명보험, 유베이스 등이 수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은 총 780개사로 금액은 23조448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 등 상장사들의 유상증자는 대폭 늘어난 반면 비상장사는 4조1351억원으로 전년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이가운데 1000억원이상 대규모 자본확충을 단행한 기업은 38곳으로 전체(730개사)의 4.9%에 그쳤다. 이들이 조달한 자금은 총 13조8761억원으로 전체의 60.2%에 달했다.

개별기업별로는 빅 3 조선업체중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1조4088억원, 1조2350억원으로 1, 2위에 올랐다.

카카오가 1조657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유통업체인 BGF(9299억원)와 미래에셋대우(7000억원)가 톱 5 안에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222억원 증자에 그쳤다.

현대산업개발 그룹의 지주회사인 HDC(012630)금호타이어(073240), CJ제일제당(097950)이 각각 6000억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비상장사 유상증자 조달금액이 전년대비 49.8%나 줄었지만, SK텔레콤(017670) 자회사인 11번가는 비상장사중 가장 많은 5000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건설업체인 풍림산업(3050억원), KDB생명보험(3043억원), 푸본현대생명보험(2940억원), 아이폰 판매사인 유베이스(2882억원) 등이 비상장사로서 3000억원 내외 대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모바일 송금업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1255억원을 조달했다.

투자은행(IB) 업무 확대와 맞물려 미래에셋대우가 7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인터넷은행 진출을 선언한 키움증권(039490)도 3552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SK증권은 1000억에서 조금 못 미치는 955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지난해 뜨거웠던 제약 바이오주 열기와 함께 제약바이오주 4곳도 1000억원이상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제넥신(2000억원), 에이비엘바이오(1600억원), 하나제약(293480)(1060억원), 한국콜마(1000억원) 등이다.

이중 하나제약은 지난해 IPO를 위한 유상증자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하나제약을 비롯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1000억이상 유증 기업에 티웨이항공(1435억원), 애경산업(1397억원), 롯데정보통신(1277억원), 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1140억원) 등 5곳이 포함됐다.

이외에 동부제철(016380)(2000억원), STX중공업(1620억원), 삼환기업(1950억원)등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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