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달러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드레먼 밸류매니지먼트’ 회장 데이비드 드레먼(David Dre man). ‘드레먼=역투자전략(contrarian Invest ment)’이 동의어로 쓰일 만큼 그는 반대 의견 투자기법에 철저하다. 심지어 그가 펴낸 저서 표지에 ‘가족 요트 이름은 반대론자호’라고 쓸 정도다.
1936년 캐나다에서 태어난 드레먼은 1958년 대학을 졸업한 뒤 한 투자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가 주식과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건 50년 이상 캐나다 위니펙 상품거래소 회원으로 일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1965년 뉴욕으로 직장을 옮기게 된 드레먼은 1977년 자신의 투자회사인 ‘드레먼 밸류메니지먼트’를 세웠다. 그의 ‘대형주밸류펀드’는 연 17%, ‘소형주밸류펀드’는 16.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다.
드레먼은 스스로 칭한 ‘드레먼 법칙’을 통해 “현재 시장에서 외면되고 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주당 현금흐름배율이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탄탄한 종목을 찾으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아무리 좋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투자자가 그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3년 이상 투자하지 않으면 큰돈을 벌 수 없다”고 했다.